돈만이 소유욕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사랑, 가족들의 지지 또한 소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by 김정은 변호사

세상살이를 하다 보면, 여러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가족과의 마찰은 나에게 큰 타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와의 마찰은 큰 상처까지 안겨주게 됩니다.


한편 소유욕이라고 하면 돈, 물질, 재물에 대한 소유욕만 생각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유욕은 비단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 관심, 사랑, 사람과의 관계 또한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난 첫째 딸로서 사랑을 받았고, 항상 다른 형제들에 비해 칭찬과 관심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굳이 내가 노력하거나 애쓰지 않아도 나는 아버지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그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다른 것 같습니다.


아빠가 떠나가고 이제는 엄마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우리 가족의 군주는 이제 엄마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이뻐하는 자식의 편을 들어도 어쩔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가족의 무리에서 소외되고 배척됩니다.


몇 개월 사이에 내 눈앞에 펼쳐진 상황들이 나에게 큰 우울감, 분노, 화병을 줍니다. 나도 모르게 운동을 하다가도 아침에 일어나서 씻다가도 누군가와 이야기하다고도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내가 힘들어한다고 해서 가족들이 알아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힘들어하는 나 자신만이 손해를 볼 뿐입니다.


그래서 내 마음속의 지옥을 탈피하고자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내 뜻대로, 나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는 나의 행복을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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