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하루를 감사하게 삽니다.

하루가 소중했던 아빠를 생각하며..

by 김정은 변호사

불현듯 머릿속에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남편 말처럼 사업 매출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 좋은 것일까요?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그리고 되도록 감정에 사로잡혀 있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매일 아침저녁 그리고 시시때때로 아빠의 영정사진을 어두커니 보곤 합니다. 그리고 살고 싶은 강한 열망을 내비쳤던 아빠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아빠는 정말 살고 싶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아빠의 시한폭탄은 곧 터져버렸습니다.


아직 한참 어리석은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불만 투성입니다. 내가 그런 불만, 불평을 갖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쁜 것을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스스로 기분 나쁜 상황을 정당화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어떤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기분 나쁜 상황이 이어질 뿐입니다.


반면에 감사한 점을 찾기 시작하면 마법처럼 기분이 바뀝니다. 사람은 감사하게 마음먹고 살도록 설계되었나 봅니다. 그런 디폴트 값과 다른 행동을 하면 망가진 로봇처럼 삐걱거립니다.


그래서 기분 나쁜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생각합니다. 내가 얼마나 감사한 환경에 속해 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지금 순간이 아빠에게 얼마나 간절했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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