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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의 비교가 나의 행복을 갉아먹는 이유

행복해지기 위한 연습이 필요한 때

by 김정은 변호사

우리는 어릴 적부터 집단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남의 시선, 평가에 예민하게 커왔다. 나 또한 유독 그랬던 것 같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유난히 예민했다. 사실 나의 역할을 충실했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이 없으면, 타인의 시선에 구속될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매사 나의 행복보다는 타인의 평가를 신경 쓰며 살아왔던 것 같다. 내가 그렇게 생활을 했던 것은 나의 성격 탓도 있겠으나 한국 정서상 나의 언행이 타인에게 어떻게 영향을 줄지에 대해 신경 쓰지 않으면, 소위 '싹수없다'는 등의 비난을 받기에 더욱 그랬던 것도 같다.


타인을 의식하는 삶은 내 행복을 갉아먹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다. 사실 내가 어떤 언행을 해서 타인이 언짢아하기보다는 그날 타인이 다른 일로 인해 기분이 안 좋은 것일 수도 있는데, 지레짐작으로 나의 언행 탓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타인의 행복까지 책임질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더욱이 긴장된 상태로 일을 할 때가 많기에 다들 표정이 경직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들의 긴장감이 나로 인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볼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불필요한 스트레스까지 받으며 회사 생활을 했던 것 같다.


또한 조직 내에서 내가 생각하는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할 경우, 나의 자존감이 급격히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사실 일이라는 것이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으며, 내가 잘했다고 생각해도 남은 그렇게 평가하지 않을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매 건마다 내가 생각하는 피드백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의기소침해한다면, 행복한 회사생활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이런 태도 즉, 타인의 시선을 유난히 신경 쓰는 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나만 손해다. 내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남만 신경 쓰며 불행하게 보내게 되는 것이다.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나의 이런 생각을 바꿔야 한다. 생각보다 타인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살아갈 필요가 없다. 행복도 연습을 해야 한다. 행복한 삶은 노력 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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