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뜨는 법’을 먼저 찾으라

효율적 학습을 완성하는 자기 주도적 지식 습득

by 하랑팀장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가전제품을 사자마자 빽빽한 사용 설명서부터 정독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일단 전원을 켜고 이것저것 눌러보며 몸으로 익히는 이가 있다. 전자가 텍스트를 통한 논리적 구조 파악에 능하다면, 후자는 직관적인 시각 자료나 직접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핵심에 도달하는 유형이다.


나 역시 전형적인 후자다. 어려운 이론서의 첫 장을 넘기기보다는, 핵심을 명쾌하게 짚어주는 동영상 강의나 현장의 생동감이 담긴 오프라인 강연을 들을 때 지식의 파편들이 훨씬 빠르게 하나의 지도로 연결됨을 느낀다.


이런 개인차는 단순한 취향을 넘어, 심리·교육 분야에서 말하는 ‘학습 선호(learning preferences)’의 영역으로도 볼 수 있다. 뉴질랜드 교육학자 닐 플레밍(Neil Fleming)은 학습자가 정보를 수용할 때 시각(visual), 청각(aural), 읽기/쓰기(read/write), 신체 활동(kinesthetic) 중 특정 감각을 선호한다는 VARK 모델을 제안했다.


나는 영상매체가 편하고, 강의를 통해 전체 맥락을 먼저 잡는 편이다. 그리고 경험적으로는, 지도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지면 인쇄된 글이 더 잘 들어왔고 비로소 인지적 흡수 속도도 빨라졌다.


학습의 순서에 있어서도 나는 독특한 경로를 고집해 왔다. 초등학생 시절, 나는 수영 강습을 받기 전 수영장에서 그저 물장구를 치며 물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옆 사람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몸을 띄우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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