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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산호 Dec 13. 2023

아빠와 함께 보물섬으로 4

4.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오스트레일리아)  우주에서도 보이는 산호초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네이버지식백과)


- 여기서 문제. 이것은 사람이 만든 구조물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생물이 쌓아 올린 구조물인데 길이가 무려 2000킬로미터가 넘어요. 한반도 정도의 크기인데 유네스코가 지정한 것 중 가장 큰 세계유산입니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자연의 불가사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온난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답은 어디일까요?

- 음, 잘 모르겠는데요.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큰 산호의 울타리라는 뜻이지. 호주 퀸들랜드 주 해안에서부터 파푸아뉴기니 남부까지 이어진 산호초로, 우주에서도 산호 띠가 보인다고 해,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아네모네 피쉬‘, 불룩 튀어나온 이마가 나폴레옹의 모자를 닮아 이름 붙여진 나폴레옹 피쉬도 볼 수 있다고 하고. 

- 아, 여기가 말로만 듣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네요.

- 다양한 크기의 산호초가 무려 760개나 되는데 모양도 가지가지야. 기다란 띠처럼 생겼는가 하면 평지 모양도 있어. 산호초가 이리저리 미로처럼 복잡한 가운데 약 618개의 섬이 있어. 숲이 우거진 높은 섬에서 열대우림의 작은 산호섬, 사주, 맹그로브 숲으로 뒤덮인 섬 등.


- 여기 사람이 산 흔적은 없어요?

- 있지. 자연유산 뿐 아니라 문화유산으로도 가치 있는 곳이야. 힌친브룩 섬, 리저드 섬에 원주민들 유적지가 있어. 거대한 물고기 덫도 있고, 수많은 조개무지도 있어. 그뿐 아니야. 수준 있는 암각화도 여러 군데서 발견되었어.  

- 아름다운 산호초 지대에 동물들도 많이 살지요? 

- 여기에 어류, 연체동물, 조류, 해면, 말미잘, 갑각류 등이 살아. 산호초가 400종, 그 속에 사는 어류가 1500종, 연체동물 4000종이나 되지. 호주 북동쪽 대륙붕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발달한 생태계 덕분이지.

멸종 위기에 처한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산란지로도 세계 최대규모이고, 먹이가 되는 거머리말이 대규모로 자라는 덕분에 멸종 위기의 듀공도 잘살고 있어. 그리고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부드러운 산호, 연산호가 전 세계 3분의 1이 살고 있어. 


- 거머리말이 어떻게 생긴 건가요?

- 해조류 생각하면 미역, 김, 다시마를 생각하는데 거머리말은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 해조류 식물이야. 숲을 이루어 사는데 고기들이 여기 알을 낳고, 새끼들은 여기에 몸을 숨기기도 하고 식물에 붙어 플랑크톤을 잡아먹으며 자라지. 15종의 해초들이 자라 3000킬로미터가 넘는 해초밭을 이루고 있는데 듀공뿐 아니라 연체동물, 성게, 거북, 어류도 먹여 살려. 오염물질을 흡수해서 바닷물을 정화하는 바다의 숲 기능도 하고. 

- 연산호를 한번 보고 싶어요.

- 맨드라미처럼 생겼어. 그밖에 스노클링을 하며 볼 수 있는 흰동가리, 지구에서 가장 큰 연체동물 대왕조개, 날개 길이가 최대 9미터에 이르는 쥐가오리,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처럼 쫄레쫄레 따라오는 마오리 놀래기, 감자를 닮은 ‘감자바리’라는 큰 물고기 등을 볼 수 있어.


- 상어는요?

- 상어도 당연히 있지. 50종이나 살고 있으니까. 흰꼬리 산호 상어, 수염상어. 거북이와 혹등고래도 볼 수 있어. 여기서 암컷 고래들이 새끼를 낳아.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밍크 고래도 있고.

- 그런데 산호는 뭔가요? 나무 같기도 하고, 풀 같기도 하고, 돌 같기도 하고.

- 쉽게 말하면 산호는 살아있는 동물이야. 강장, 입, 촉수가 있는 자포동물인데, 작은 폴립이 만든 군체야. 우리가 아는 산호초는 산호의 분비물과 골격이 쌓여 생긴 암초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섬이나 육지 주변에 발달하면 거초, 해안에서 떨어져 해안선과 평행하게 발달하면 보초, 환초는 섬이 가라앉고 그 둘레에 둥글게 남아 있으면 환초! 그런데 말이야. 놀라운 일이 있어.


- 쉽게 말하면 산호는 살아있는 동물이야. 강장, 입, 촉수가 있는 자포동물인데, 작은 폴립이 만든 군체야. 우리가 아는 산호초는 산호의 분비물과 골격이 쌓여 생긴 암초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섬이나 육지 주변에 발달하면 거초, 해안에서 떨어져 해안선과 평행하게 발달하면 보초, 환초는 섬이 가라앉고 그 둘레에 둥글게 남아 있으면 환초! 그런데 말이야. 놀라운 일이 있어.

- 산호초 말인가요?

- 응. 매년 11월, 12월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산호 수백만 개가 동시에 산란을 해. ‘거꾸로 휘날리는 눈보라’라고 불러. 약속이나 한 것처럼 바다 속으로 쏟아내는 정자와 난자. 수정이 되면 새로운 산호초 군락이 만들어져. 새벽 4시~6시 사이, 물이 따뜻하고 보름달이 진 후라고 해. 


- 산호가 죽는 일도 있어요?

- 응. 산호는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는 못하고 편모조류의 일종인 갈충조로부터 에너지를 얻으며 더불어 사는데, 수온과 환경에 민감한 갈충조가 산호를 떠나면 백화현상이 일어나 산호는 하얗게 죽음을 맞는 거지. 

- 산불로 인한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때문에 그럴 수도 있나요.

- 1995~2017년 사이에만 산호 절반이 죽었는데 어쩌면 몇십 년 뒤에는 우주에서도 보이는 장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사라질 수도 있을 거야.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어쩌면 2050년경에 산호초가 멸종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어.


-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인데 어쩌지요?

- 자연유산으로 등재되고, 경관이 아름다워 인기가 높아. 그러나 허가를 받은 배만 타고갈 수 있고, 정해진 곳에서만 물에 들어갈 수 있어. 케언스 부근에는 산호초가 있는 바다에 들어가 수중을 헤엄치며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놓았어. 성수기는 6~8월의 겨울이야. 어디로 가든 기후가 다를 수 있는데 수영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따뜻하고 잘 보이는 때가 좋아. 바다거북의 부화를 보려면 1월~3월 사이가 좋을 것 같고.


- 참 위험유산에 등재될 뻔 했다고 하던데요.

- 아직도 진행 중이야. 유네스코가 이곳을 위험유산에 올리려는 것은 세계의 관심을 모아 최대의 산호생태계를 보호하려는 것인데, 2021년 11월에 호주정부가 이를 거부했어. 한 해 수입 5조원이 넘는 관광산업에 타격이 올까 두려워 그랬을까.           


-참고문헌

 1. 이토록 굉장한 세계 /에드 용 지음, 양병찬 옮김/어크로스

 2. 세계자연유산 답사 /사계절/ 글, 사진 허용선/ 2020

 3. 뉴튼 세계 자연유산 / 아이뉴턴 /2017

 4.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생각의 나무 /마르코 카타네오, 자스미나 트리포니/2007   5. 네이버지식백과 

 6.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392570&cid=62346&categoryId=62354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56734&cid=40942&categoryId=33736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67288&docId=6037198&categoryId=67291

동영상ebs     

https://namu.wiki/w/%EA%B7%B8%EB%A0%88%EC%9D%B4%ED%8A%B8%20%EB%B0%B0%EB%A6%AC%EC%96%B4%20%EB%A6%AC%ED%94%84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49589&cid=42867&categoryId=42867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96032&cid=51736&categoryId=51736

세계지명 유래사전

https://blog.naver.com/maymake/222662239588  사진

https://blog.naver.com/imjwimjw/222956066293 영혼연구실     


https://blog.naver.com/mission7749/222419867009

(영국BBC가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50곳)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069995&code=61131111&cp=nv

국민일보

https://www.sedaily.com/NewsView/22NSUE5FD4 서울경제

https://blog.naver.com/tjleelee/222092674408 행복한 논술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070063.html (2022. 12. 3)

한겨레신문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49590&cid=42867&categoryId=42867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https://youtu.be/JLIK8VGsF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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