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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월요일의 무거운 출근길

by 나를 깨는 글쓰기

어쩌면 모두가 속고 있었는지 모른다.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모두를 속인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나를 속일 순 없었다.

묘하게 어긋난 부분이 무얼까 생각했다. 상대의 말을 이해하는데 어딘가 살짝 어긋나 있었고, 사람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묘하게 진심으로 끼어들 수 없었다.

그 안엔 이기심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고 홀로 견디고 다듬어지는 시간을 겪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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