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모두가 속고 있었는지 모른다.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모두를 속인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나를 속일 순 없었다.묘하게 어긋난 부분이 무얼까 생각했다. 상대의 말을 이해하는데 어딘가 살짝 어긋나 있었고, 사람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묘하게 진심으로 끼어들 수 없었다.그 안엔 이기심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고 홀로 견디고 다듬어지는 시간을 겪는 것.
마음이 무너지고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순간 글을 쏟자. 그렇게 전과 다른 나를 만들어주는 순간을 몸에 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