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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편지

주고 받는, 그 선순환을 부르는

by 강유랑

행운을 부르는 편지.

이 편지는 쉼을 사는 법에서 시작되어

모두를 이롭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즉시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우연찮게 밝은 인사를 받는다거나,

갑자기 잃어버렸던 비상금을 찾는다거나.


자신의 삶에 자신감을 회복한다거나,

그렇게 위대한 모습을 되찾는다거나.

행운을 부르는 편지.


이 편지는 모두에게 도착하여

세상을 행운으로 넘치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이었나요. ‘행운의 편지’라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이름은 행운의 편지인데 그 행운을 전파하지 않으면 저주받게 됩니다. 일종의 양날의 검이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친구들에게 보내기도 했던 웃음이 나오는 추억입니다. 누군가에게는 행운의 편지, 누군가에게는 저주의 편지로 남는 이 편지 말고 진짜 ‘행운’만을 가득 담은 편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을 본 당신이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이 글을 전하고, 그 사람이 또 한 사람에게 전하다 보면 이내 행운이 가득한 세상이 만들어질 테니 말이죠.

‘운칠기삼(運七技三, 어떤 일에 성공하고 실패하는 데에는 운이 70%, 노력이 30%라는 뜻)’이라는 말과 서양에서 행운을 성공의 필수 요소로 보는 점에서, 어쩌면 이 행운이라는 것이 우리 삶에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부자였다던 석유왕 록펠러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 그가 원래 타려던 기차를 놓쳤는데 그 기차가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우연이죠. 누군가에겐 그냥 우연히 생긴 일로 넘어가겠지만, 록펠러는 그 사건을 아주 중요하게 봤다고 합니다. 자신이 신의 선택을 받았다는 확신으로 이어졌거든요. 하나의 행운이 그렇게 거부(巨富, 큰 부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편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에게는 자잘한 행운부터, 이 삶을 바꾸는 큰 행운까지 다 전달되니까요.

가끔 ‘받는 것’에 관해 생각합니다. 제 부모님은 성실하신 분들로, 어린 시절부터 늘 사람답게, 그렇게 관계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나 주는 것에 인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점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만난 동기 중에, 제가 처음 봤음에도 자리를 양보해 주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훈련 한 번의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연락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주는 것을 잘하면 받을 것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그 받는 것을 때로는 부담스러워했습니다. 내가 이것을 받으면 더 잘해줘야 한다는 그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관계에 있어서 많은 부분 계산을 하며 머리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모님의 선의가 제게 좋은 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이 부모님의 도움을 떠올리며 저를 도와주신 것이죠. 그 순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받을 수 있음에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주는 것만큼 받는 것을 즐깁니다. 얼마나 잘 얻어먹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좋은 행운들이 오늘도 쌓이고, 그 쌓인 것을 나누기 위해 더 열심히 줍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선순환인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를 달고 삽니다. 사소한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어떤 것을 바라보면 늘 스트레스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이내 감사할 것들이 보입니다. 그렇게 기꺼이 움직일 때, 삶은 더 많은 행운을 줍니다. 오늘 이 행운의 편지가 당신에게 보이게 된다면, 당신의 삶에도 더 많은 작은 행운들이, 그 행운들이 모여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생각과 습관이 생기길 바랍니다. 행운도 행복도 습관처럼, 복리처럼 쌓여 당신이 선택받은 위대한 이임을 계속해서 상기시킬 것입니다. 그러니 이 행운을 마음껏 받으세요!


‘행운을 당신께 보내드립니다. 당신의 인생을 바꿀 그 행운을 마음껏 받으세요!’


- 그 어떤 것보다 경이로운 당신의 손에 ‘강유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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