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항 없는 너

By. 봄볕, 오늘의 시

by 봄볕



하늘이

너무도 맑은 탓에

문득

네 생각이 났다


그리운 이름 석자,

입술 사이를 맴돌다

목구멍 끝까지

눈물이 차올랐다


잘 있지?

메인 말들이 웅얼거린다


꿈에라도

네 목소리 한 번 들려달라고

빌던 날들이

구름처럼 쌓여 간다

저 흘러가는 구름 한 점,

너에게도 닿을까 싶어

오늘 나는

시 한 장을 띄운다


날 좋을 때

비행기 타고

멀리 가자던

그 약속,


너는

무슨 마음이 그리 급해

나를 두고

영영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났을까

회항도 없는 먼 길,

내 작은 바람 하나

얹어 본다면


네가 여행하는 모든 하늘은

매일이

햇살이었으면 좋겠다


정말로,

그랬으면 좋겠다




ps. 그리운 나의 이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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