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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제 Feb 06. 2023

녹내장 치료점안제 허가

녹내장 치료, 증상, 종류, 예방

새로운 기전의 녹내장 점안제가 허가되었다. 다양한 기전의 병용 요법 치료가 많은 녹내장 약물 치료의 새로운 옵션이 하나 생겨 환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낮춰주는 치료제로 한국산텐제약의 수입신약 '로프레사점안액0.02%(성분명 : 네타르수딜메실산염)'을 3일 허가했다. 


로프레사점안액은 안구의 방수 유출을 증가시켜 개방각 녹내장 또는 고안압 환자의 안압을 낮춰주는 의약품으로 섬유주 세포를 수축시키는 효소(Rho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방수의 주 배출로인 섬유주 경로를 이완시킴으로써 방수 배출을 증가시켜 안압을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


녹내장

1)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2)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시신경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생기고 결국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녹내장을 시력 도둑이라고 한다.


녹내장의 증상

안압이 상승하게 되면 눈이 충혈되며,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빛이 번지고, 눈과 머리가 아프게 된다. 시신경이 약해지면 초기에는 막연히 흐리게 보이는 정도 외에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실명까지 갈 수 있다.

녹내장의 종류 (한국 녹내장 협회)

눈 속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방수는 눈 속의 모양체라는 곳에서 만들어져서 눈 속의 여기저기를 흘러가다가 섬유주라는 곳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쉽게 비유하자면 모양체는 세면대의 수도꼭지 같은 부분이고, 섬유주는 물이 빠져나가는 하수구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개방각 녹내장 : 방수가 섬유주까지는 잘 흘러 오는데 섬유주 이후의 경로에 문제가 생겨서 잘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안압이 올라서 생기는 녹내장으로, 가장 흔한 형태로서 초기 자각증상이 전혀 없으며 천천히 발생, 조기 진단되면 대개 약물치료에 잘 반응한다.

개방각 녹내장의 한 종류로 정상 안압 녹내장이 있다. 정상 안압 10 -20mmHg 에서 발생하는 녹내장인데 정상 안압이라도 (19mmHg) 시신경이 약하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말한다.


폐쇄각 녹내장 : 섬유주 주변의 홍채가 섬유주 입구를 막아버려서 방수가 흘러나가지 못해서 생기는 녹내장, 드문 유형으로 안압의 갑작스러운 상승으로 안구통증, 충혈, 두통, 오심, 눈 주위 압박감, 시야의 흐려짐 증상을 유발한다.

개방각녹내장        폐쇄각녹내장

이차 녹내장 :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포도막염, 외상 같은 눈의 다른 병 때문에 이차적으로 안압이 올라가면서 생긴 녹내장


녹내장 치료

우선 약물 치료로 녹내장 진행을 억제시킨다. 약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 레이저를 이용 구멍을 내서 방수 유출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적거나, 영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녹내장 수술도 고려 가능하다.


녹내장 치료의 주목적은 안압감소와 혈액 공급원할

녹내장 치료 약물 분류와 기전

1) α2 agonist : 모양체 AC(Adenylate cyclase) 억제, cAMP 감소,  방수 생성 감소,  안압 감소

성분(제품명) : apraclonidine(아이오피딘), brimonidine(알파간피) 등


2) CAI(탈탄산수소효소 억제제) : 모양체 상피 HCO3-와 Na+ 방출 억제,  방수 생성 감소,  안압 감소

성분(제품명) : Brinzolamide(아좁트), dorzolamide(트루솝) 등


3) β blocker : 방수흐름 증가시키는 Ephineprine 저해, 모양체 방수 생산 억제,  방수 흐름 저해,  안압 감소

성분(제품명) : Timolol(티모프틱) 등


4) Prostaglandin 유사체 : FP 수용체  도막공막유출로를 통한 방수유출이 촉진, 안압 감소

성분(제품명) : Latanoprost(잘라탄), Travoprost(트라바탄), Bimatoprost(루미간), Tafluprost(타플로탄-s) 등


녹내장은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보통 한 가지 약물로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기전적으로 다양한 약제를 병용하여 사용한다. 실제로 점안제 5년 투약 환자 중 40%가 2개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 복합제도 다수 허가 되어 있다.

Dorzolamide/Timolol (탈탄산/β차단) 코솝, Brinzolamide/Timolol (탈탄산/β차단) 엘라좁, Brimonidine/Timolol (α2 효능제/β차단) 콤비간 등


현재 녹내장 치료제 중 가장 매출이 높은 치료제도 복합제인 Dorzolamide/Timolol 성분의 코솝에스 점안액이다.


녹내장은 노인에게서 매우 흔한 질환으로 부모님이 시야가 흐릿하거나 눈에 통증, 두통 등이 있을 경우 안압 검사를 자주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에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또한 동양인에서는 안압이 높지 않더라도(10-20mmHg) 시신경이  약해 방심하면 안 된다.


녹내장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녹내장의 원인인 안압 상승 예방과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술, 담배, 커피 자제

금연은 필수다. 담배는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흐름에 장애를 일으킨다. 음주는 순간적으로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 커피도 연구에 의하면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보고 되었다.

피로, 스트레스

당연한 얘기지만 만병의 원인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혈압의 상승은 안압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엎드려 책 읽기

치과의사들의 직업병중 녹내장 백내장이 있다. 환자 입을 매번 집중해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고개를 숙이고 책을 오래 읽으면 안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번에 허가받은 네타르수딜메실산염 로프레사점안액은 새로운 기전의 녹내장 치료제로 환자의 선택폭을 확대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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