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이 서러워서
많은 시간 나 아닌 가족을 위해
함께 하는 이들을 다독이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었다.
이제 돌아보니 많은 시간이 흘렀고
나를 돌보지 못한 시간들이 쌓여
세월이 되었다.
문득 거울을 쳐다보니
낯 모르는 내가 서 있다.
피곤해 보였다.
마음은 늙지 않았는데
보이는 내가 늙어
나는 늙기로 한다.
맛있는 음식도
좋은 음악도
시원한 바람도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이 서러워서
지나간 사랑이 사무쳐서
가만히 가슴을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