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요

by 후드 입은 코끼리

으샤으샤

오늘도 힘을 냅세

젖 먹던 힘까지 쭉쭉

힘 빼지 말고

자랑하지도 말고

힘을 내세


그렇게 차근차근

오늘도 허릿춤에 배추를 이고

내머리앞 보릿고개 앞에 따라

우리 아가 밥 세 끼 내가 챙겨주네


고통없이 따르지 않는

밤세도록 운운하는

뒷덜미 와 관자놀이 사이에

측은한 떨림이 오고간다네


그렇게 하루를 지세우면

다시 노란 새벽하늘 맞이하며

우리 아가 볼따구를 어루어 만지며

힘차게 발 벗고 나서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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