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쉼은 세모일까 네모란 말인가? 쫓기듯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볼 뿐 만난 적이 없으니. 불도저처럼 야생 멧돼지처럼 돌격하지 않으면 죄라도 짓는 양. 시원한 그늘과 아무렇게나 놓였으나 요긴하기만 한 돌의자가 애타게 손짓하며 초대해도 일부러 애써 외면한 채 뻗대고 있다. 뙤악 볕에 삐질삐질 흘리는 땀 계속 훔쳐대면서도 말이다.
개정 불가 대단한 지침이라도 품고 있을까? 쉼 또한 내 삶의 모퉁이를 당당하게 채울 퍼즐 이건만. 그저 멍하니 파란 하늘에 푹 빠져 있지만,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겨 조각배처럼 망망대해 위를 떠갈지라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헛똑똑이가 잘난 척해 봐야 손오공 손바닥 위를 어찌 벗어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