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다만 못난이들을 비경이란다. 우습다. 울퉁불퉁, 쫄쫄거리며 좁게 뚫린 도랑 따라 구불구불 거리다가 다른 출구 찾지 못해 천 길이나 되는 아득한 저 아랫 녁으로 사정없이 떨어지며 혼절을 했는데도 자기들만 아는 언어로 좋단다. 희한한 소리 토해내며, 매사가 저들만의 구역일 뿐이고.
파라나강을 유유히 흐를 때만 해도 전혀 몰랐다. 아니 알아도 도리는 없었지만. 낭떠러지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비명 소리와 함께 한참을 떨어졌던 그곳. 정신줄 놓은 채 곤두박질치고 나니 이런 곳이었음을 실감하며 자연의 경이로움 앞에 한없이 작아짐을 인정할 수밖에...... 이과수 폭포는.
파라니강: 브라질에서 발원하여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거치며, 길이는 2570km이다. [위키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