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아니 그대는 도전할 때마다 결승 진출이고, 응모 했다면 무조건 채택, 당선돼야 한단 말인가요?
도전자: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닙니다........ 말 끝을 흐려 보지만 뒷말은 안 들어도 뻔하다. 그렇다고 매번 떨어뜨리는 건 또 뭡니까?(혼잣말로 궁시렁이다)
심사위원:..........
도전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실력이 뭐 그리 빠진다고 예선 통과도 안된단 말인가요? 다른 참가자들 역시월등한 것도 아니더구먼.(교만에 쩔어서는)
여전히 '씩씩'거리며 수긍할 수 없단 태도가 저들의 설명을 꼼꼼히 새겨듣지 않으면서 튕겨 내치고 만다.
가차 없이 외면하고, 예외 없이 엄격한 기준 들이댄다면 어찌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수준 하향 평준화시킨다면서...... 브런치 뜰에서.
애정 가득한 기준으로 어엿비 봐주니 그나마 가능했지. 이 뜰에서조차 채에 쳐서 걸러내길 한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 하다.브런치 경기장이었다면. 최소한 누(累)는 되지 말아야 할테다.
애정 90%, 격려 10%의 심사 기준 아니었더라면, 생각자체가 불가능이다.
어떤 작가는 브런치 북을 발간했네, 출판사에서 출판 의뢰 및 섭외가 들어왔네 라며 기쁨을 공유한다. 이런 바람이 없을 순 없다. 그러나 이것이 브런치에서 글을 쓰는 내 목표는 아니고 싶다.(성취가 쉽지 않은 목표이기도 하고, 달성 역시 내 실력으로는어려울 듯 해 미리 방어벽을 친다)
브런치 뜰에 함께 참여해 맘껏 뛰놀 수 있는 행복을, 수많은 글벗들과 때론 같은 생각으로 격한 공감을, 아픔은 서로 나누며 반으로 줄이는 신비한 효능을, 또 어떤 때는 독특한(?) 벗들의 능력과 새로움을 배울 절호의 기회가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시공간을 초월하며 간혹 생각과 견해의 다름을 통해서도 깨우치며 조화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 감사하기만 하다. 특히 다양한 영역을 섭렵할 수 있는 자료를 맘껏 받아 누리며 내 글 역시 넓은 브런치 뜰에서,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오직 나만 메꿀 수 있는 공간을 채우며 글벗들의 격려까지 받으니 말이다.
브런치 북을 발간하진 비록 못해도, 출판사의 섭외 언감생심 '떡 줄 사람은 생각조차 않는 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해도, 꾸준함으로 내 글에 생명력을 오늘도 내일도 불어넣어 주리라.늘 성취할 것이 있어 즐거운 거북이의 전진 방식을 통해서.
하지만 이 너른 뜰 한 가운데서 인기작가로, 글로 간택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긴 한가 보다. 이 플랫폼을 꾸려내는 알고리즘 시스템이 사뭇 궁금하다. 노하우가 있는 걸까?(나만 모르는.....) 있으면 어쩔거며 모른들 뭐 그리 대수겠는가?맨땅에 헤딩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써내려갈 뿐이다.내 수준은 딱 여기까지 인 듯 해서.
그 멋지고 값진 일을 해내신 분들의 노력과 능력에 상체기 내는 일 없길 바라며 그 분들의 길과는 또다른 편에서 애쓰는 많은 글벗들에게도 나름 독특함으로 브런치 뜰에서 맡은 한 부분의 몫을 끈기 있게 수행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