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떠난 독일 렌터카 자유여행
2025년 6월 26일
독일 렌터카 자유여행 4일차, 무르나우를 거쳐 슈방가우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오늘은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 Wassily Wassilyevich Kandinsky, 1866~1944)" 와 "가브리엘 뮌터(Gabriele Münter, 1877~1962)" 가 동거하며 지냈던 "무르나우(Murnau)"를 거쳐,
"슈방가우(Schwangau)"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침은 호텔 근처에 있는 'Discount Bäckerei (+ SB-Café)' 에서 아침을 가볍게 하고 무르나우로 출발을 했습니다.
아침 식사비는 세명이 'EUR 13.5' 를 지불했습니다.
오늘은 왕복 3시간 30분정도, 250km 정도를 주행 할 예정입니다.
무르나우 도착전 근처 주유소에서 첫 주유를 했습니다.
휘발유 차랑이기에 가장 기본인 'Super E10'으로 주유했습니다.
결제 방식은 먼저 주유기에 차를 세우고 차량 유종의 주유기를 들고 차량에 주유한 후 주유가 끝나면 주유소내 편의점에 가서 "몇번 주유기" 라고 말하면 금액을 알려주고 결제를 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주유는 '1 liter 에 EUR 1,739'였으며 '52. 28 liter, EUR 90.91'를 주유했습니다.
무르나우에 도착하여 차를 주차하고 마을 안으로 걸어 갔습니다.
1903년 팔랑스 미술학교에서 만난 "바실리 칸딘스키"와 "가브리엘 뮌터"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 연인이 되었습니다.
1903년부터 1914년까지 그들의 연인관계는 지속되는데 이 시기 "가브리엘 뮌터"는 가장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1909년 뮌터는 무르나우에 집을 얻어 칸딘스키와 동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집은 뮌헨 아방가르드의 만남의 장소가 되었는데, "야블렌스키(Alexei von Jawlensky)"와 그의 부인 "베레프킨(Marianne von Werefkin)"이 이곳에서 작업했고 "마르크(Franz Marc), 마케(August Macke), 클레(Paul Klee), 쿠빈(Alfred Kubin)"등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 위해 이곳을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무르나우 시내 조그만 성을 개조한 전시관에는 칸딘스키와 뮌터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1인당 EUR 12' 였습니다.
1층에는 칸딘스키와 뮌터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고 다른 층들은 지역역사에 관한 자료나 관련 미술품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전시관을 나와 다시 마을에 중앙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동네에서 평이 좋은 케밥집으로 하고 'KAPADOKYA DÖNER'로 이동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케밥을 'DÖNER' 라고 부릅니다.
주문은 다른 종류의 'DÖNER'를 시켜 나눠 먹었습니다. 점심비용은 음료수를 포함해 'EUR 32' 지불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Münter Haus' 를 방문했으나 오후 2시에 오픈이라 밖에 전경만 사진을 찍고 아쉬움을 남긴채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중에 커피가 땡겨서 가는 길에 있는 'EDEKA' 마트내에 'Bäckerei Schwarz' 카페에서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로 달달함을 채운 뒤 다시 성으로 이동했습니다.
커피, 티와 케이크 값으로 'EUR 15.55' 를 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워낙 방문 예약자가 많아서 우리도 오후 5시55분 오디오가이드 투어로 힘들게 예약을 했습니다.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달이상 전에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neuschwanstein.de/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바이에른주 퓌센 근처 슈방가우에 위치한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으로 이름의 의미는 "새로운(Neu) 백조(Schwan)의 돌로 만든 성(Stein + Schloss)"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중세에 지어진 다른 유럽의 성들과는 달리 노이슈반슈타인성은 19세기 중후반에 지어진 성으로, (일부 완공을 1886년이라고 봅니다)
이 시대에 지어진 성들은 군사적인 가치를 거의 상실했기 때문에 이 성 또한 군사적인 목적이 아니라 당시 "바이에른(Bayern)" 국왕 "루트비히 2세(Ludwig II)"가 "바그너(Richard Wagner)"와 그의 오페라인 "로엔그린(Lohengrin)"에 푹 빠졌기에 취미로 지은 관저 목적의 성이었습니다.
루트비히 2세는 이 성 외에도 젊은 시절부터 광적으로 많은 건축에 매달렸고, 생전에 성을 총 다섯 채 건축하려 했다고 합니다.
린더호프성은 완공했고 노이슈반슈타인성은 1/3만 완성했으며 헤렌킴제성은 절반만 완성하는 데 그쳤습니다. 나머지 비잔틴/오리엔탈 양식 성은 계획만 세우고 착공에는 들어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씁쓸하게도 그렇게 애정을 가진 성이지만 루트비히 2세 생전에 완공 되지 못했으며, 국왕 본인도 이 성에서 2주 밖에 머물지 못했습니다.
왕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완성되기 전에 정신병자 판정을 받고 강제로 퇴위해야 했으며, 그로부터 3일 후에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루트비히 2세 사후에 본래 계획의 1/3 정도로 축소해서 현재의 성을 완공했습니다.
생전 루트비히 2세는 이 성이 관광지 따위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자신이 사망하면 같이 철거하라고 명령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루트비히는 사망하기 몇 년전부터 이 성을 건립한 것을 후회하는 말을 많이 남겼다고 합니다. 루트비히가 사망하고 6주 뒤부터 관광지로 개방되었습니다.
왕이 성을 건축중일때는 재정 낭비라는 맹비난을 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다른 성들과 함께 관광지로 각광받아 지금까지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13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여름에는 하루에 6천 명이나 찾아오는,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로고에 나오는 성은 이 성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합니다.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티브 또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입니다.
2025년 7월 14일 ‘신데렐라성’인 이 노이슈반슈타인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몰고온 렌터카는 성 밑에 주차장에 세워 놓고 성까지의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합니다.
편도와 왕복으로 끊을 수 있는데 편도는 'EUR 3.5', 왕복은 'EUR 5' 인데 버스타고 올라가서 걸어 내려오실 분들은 편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길고 꽤 가파른 경사는 덤입니다.^^
단 내려올때 성에서 마지막 셔틀버스 시간은 오후 6시 50분으로 성을 예약시간 5시 50분에 입장해서 구경하고 나와서 셔틀을 타는 것은 무리가 없으나 사진을 찍기위해 시간을 지체하면 마지막 셔틀을 놓치고 걸어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관람 시간이 예약이 되면 미리 버스타고 올라가 주변 풍경과 버스에서 내려 성으로 가는 오른쪽으로 가면 성을 한눈에 찍을 수 있는 흔들다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먼저 사진을 찍은 후 성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입장을 하니 오디오가이드를 나눠 주는데 한국어가 되어 있었습니다. 와우~
내부는 여타 유럽의 다른 성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화려했고, 짜임새가 있어 루트비히 2세가 열정을 쏟은 흔적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물론 독일이라 그런지 관리 또한 잘되어 있었습니다. 실내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ㅠㅠ
독일 바이에른주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사전에 꼭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성을 관람한 후 내려와 주차비로 'EUR 12'를 지불하고 폭풍 검색을 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관광객들이 가지 않는 동네 주민 평이 좋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찾아낸 식당은 'Steingadener Klosterschänke'로 들어가자 마자 당황한 것은 모두 마을 주민들이 앉아서 삼삼오오 모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고 직원에게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세 종류의 메뉴를 시켰습니다.
그중 'Steingadinger Klosterfladen'는 크기를 몰라 주문했는데 우리나라 빈대떡 보다 더 큰 빵 2개 사이에 스모크햄과 치즈, 양파, 양배추가 들어간 음식이 나왔습니다.
옆 테이블에 독일 할머니들의 놀란 표정을 보면서 배고픈 김에 일단 다 먹었는데 남은 감자튀김은 포장으로 부탁해서 갖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호텔에 와서 메뉴를 다시 확인하니 "절반 사이즈"가 있었습니다.^^
소화도 시킬 겸 'Steingaden' 동네 구경을 하면서 1147년에 지어진 "슈테인가덴 수도원(Kloster Steingaden)" 앞에서 사진도 찍은 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잠들기전에 인터넷으로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패스인 "비넷(Vignette)"사전 주문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받는데 톨게이트가 있지 않고 사전에 기간별로 납부하여 카메라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https://www.asfinag.at/en/toll/vignette/
1일권은 "EUR 9.30" 이라, 우리가 머무는 3일이면 'EUR 27.90'이라 10일 짜리를 'EUR 12.40'으로 구매했습니다. 차량번호 입력후 구매하면 이메일로 확인서와 내용확인서가 오는데 이중에 QR코드가 있는 서류는 출력해서 차 앞에 놓고 다니길 추천합니다.
내일은 "다하우 강제 수용소"을 방문하고 뮌헨 구시가지를 관람한 후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잘츠부르크에서 2박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