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영국박물관의 달항아리
인문학 여행 세 번째 날이다.
인문학 여행팀, 인솔팀은 봉고차 2대로 움직였다. 음악도 들려주고, 런던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초등생들 위주로 움직인다. 보호자들은 보호자 역할하면서 같이 여행하면 되는 일정들이었다.
토트넘 경기장
토트넘 경기장에 가 보는 일은 손흥민선수를 만나는 것처럼 즐겁고 신나는 일이다. 손흥민은 우리나라 축구선수이면서 영국 토트넘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축구 경기장에 가보는 일은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손자는 유치원 때부터 초등생인 지금까지 축구부에서 축구를 해왔고, 축구선수 이름들까지 다 윌 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
어느 날 꼬맹이들 축구 경기를 본 적이 있다. 공을 가지고 노는 발놀림이 제법 귀엽고 골대에 골도 잘 넣었다. "할머니, 제 꿈이 축구선수예요. 축구할 때가 기분이 제일 좋아요!""항상 너를 응원한단다!" 손자는 축구에 대한 애정이 많다.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곳, 토트넘 경기장을 찾았다. 당일 경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장 출입문을 통해서 줄지어 들어섰을 사람들의 질서를 보는 듯했다. 텅 빈 경기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관중석이 꽉 찬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서 유럽 선수들끼리 축구를 하는구나. 미래의 아이들은 좋아했다.
토트넘 마크가 동물 모양이긴 한데 닭 같기도 하고,
공 위에 서 있는 모습이 이제 곧 꼬끼오하고 소리 할 것 같은 모습이다, 심플하고 멋있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모습도 멋지다. 토트넘에서 뛰다가 한국의 중요한 경기가 있으면 또 한국에서 뛴다.
그러니까 아이들도 좋아하는 거지,
기념샵에서 손흥민 관련 물건들을 보면서 한국 샵 같았다. 손주는 축구공을 골랐다. 런던에서 대한민국을 만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점심은 자유시간이었다. 두 팀으로 나누어 영국 박물관 가까운 곳에서 먹기로 했다. 끼니 중 한 끼니는 런던 음식을 먹어 보라고 해서, 스파게티와 감자튀김을 선택했는데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점심 먹고 주변을 걸었다. 학부모님끼리 친분도 쌓여갔다.
영국박물관
유물들이 800만 점, 세계 3대 박물관이란다. 그 많은 전시품들이 영국 것인가? 한때 영국은 해가지지 않은 나라였다. 세계 곳곳에서 가지고 온 것들, 대부분 약탈해 가지고 온 것, 영국 박물관에 전시해 놓았다. 돌려주지도 않는다, 그래서일까?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무료라 해서 영국이 너그러운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영국을 찾을 것이고, 박물관도 들릴 것이다. 영국에 머물다 간 사람들 또한 얼마나 많을 것인가? 무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낼 것이다.
박물관은 보물창고처럼 궁금해졌다. 우리 인문학 여행 팀은 별도 해설사는 없고, 아이들만 선생님 인솔에 따르며 중요 유물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것 같았다. 어른들은 각자 관람하고 모이는 장소에서 모이기로 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람해야 할지,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로비의 천정은 거미줄 모양에 벽면은 우리나라 삼성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삼성과 영국박물관은 무슨 친분이 있는 것일까? 한국의 위상을 보는 것 같았다.
관람 시간은 2시간 남짓, 눈에 띄는 곳만 관람할 수밖에 없었다. 로제타석과 람세스 2세 흉상, 모아의 석상이 눈앞에서 만났다.
로제타석은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해 내었고,
람세스 2세 그는 누구인가, 이집트 전성기 때 아부심벨 대 신전을 세운 파라오였다.
그 파라오를 여기서 만나 보다니 묘한 감정이 밀러 왔다. 모아의 석상은 귀여운 듯, 애는 어디서 온 걸까? 칠레의 이스터섬에서 왔다. 자기 고향에 가고 싶어 하는 듯 하지만, 영국은 돌려줄 의향이 없는 것 같다.
이밖에 그리스ㆍ로마신전, 유럽, 중동의 유물들도 눈길이 갔지만, 세계 6 대륙 유물 중 이집트 유물이 가장 인상 깊었다.
무덤의 벽화, 관에 미라들, 고양이 미라 등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으스스했다. 고대인들은 죽음과 사후세계를 특별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시아의 한국관에서 만난 달항아리(Moon jar)는 우아했다. 아무 색채가 없는데도 달처럼 고요하고 풍만했다. 그 외도 한옥과 그림, 불상 등 한국의 멋을 알리는 유물들이 영국 박물관에서 빛나고 있었다. 삼성에서 지원을 한다 해서, 세계 속에 한국을 보는 것 같았다.
마무리
짧은 시간 내라서 각 나라를 다 돌아다니지 못했다. 해설까지 함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만족했다. 눈으로 담고, 가슴으로 느꼈던 것들은 나에게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종일 보아도 시간은 모자란다. 그만큼 방대한 유물들이 많다는 뜻이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공부했나?라고 물었다. 재각기 대답 속에 아이들은 눈으로, 가슴으로 세계의 유물들을 만났고, 세계 속에 한국을 보았다고 했다.
이 아이들이 넓게 자라나서 이다음에 다시 박물관을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