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년 영어공부를 결심만 하는가?
올해부터는 집중하기로 한다.
매일이 늘어지는 일상을 탈출하기로 한다.
목표를 세운다.
집중한다.
목표 지향적이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멀리 본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불완전하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찍어먹어 봐야 안다.
모든 것은 시행착오다.
인생은 시행착오를 쌓으면서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왜 괴로운가?
시행착오를 기회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내 삶의 방향이 잘못된 것을 알았을 때
기뻐해야 한다.
왜냐면 조금 더 나아진 내가 될수 잇는 기회를 획득햇기 때문이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좋은 점이 두 가지 있다.
한 가지는 역경을 피하지 않고 즐기게 되었다는 점
문제를 발견하면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다른 사람은 잘 평가하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어려웠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의 문제는 족집게처럼 잘 집어내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될 텐데 혀를 차며 안타까워했지만
정작 내문제는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였다.
예를 들면 영어공부에 관한 것이다.
공부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지나온 세월이 30년이다.
집중하지 못하고 매년 반복되는 실패를 습관처럼 여긴다.
다른 사람의 우유부단함에 비판적이지만 정작 나의 모습을 제대로 보는 객관성을 가지지 못했다.
왜? 집중하지 못하는가?
목표를 세웠으면 전력투구하면 될 일인데
남일 보듯, 비효율적으로 목표에 매진하지 않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스타강사 김미경선생님은 지금 60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영어로 강의를 하기 위해 하루 6시간씩 공부한다는 말을 듣고 아차 싶었다.
나는 한해 한해 먹어가는 나이 탓을 하며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을 원망하고 있었다.
하루에 6시간씩 집중해서 공부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을 터인데,
성인이 되고 매년 영어를 마스터하자는 계획만 반복했지 뭐 하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민 없이 영어회화 앱을 결재했다.
그리고 냉정하게 자비없이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나는 나를 가능성의 존재로 보고 나를 시험하기로 했다.
한 발짝 물러서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집중적으로 스스로를 트레이닝하기로 했다.
인생은 나를 만들어가는 여정이다.
흐트러지지 말고 집중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인생의 크고 작은 주제에 대하여서도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
직장에서 업무는 목표 세워 정확히 하려고 노력하면서 스스로의 과제에는 두리뭉실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인생 후반전, 이제야 내가 보이는 것이지만 다행이다.
연말쯤이면 프리토킹이 가능할까?
Be posi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