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나의 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고들 한다.
당연하지, 선택이 중요한 걸 누가 모르나?
그런데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지적능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나와 같은 결정장애인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부족한 정보, 상황 판단력,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이해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진로를 선택한다'. '저녁 메뉴를 선택한다'와 같이 말 그대로 정보적 차원의 선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선택이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느낀 점이 있어서 적어본다.
상식적이고 평범하고 노말한 인간에게 어느 정도 좋고 나쁜 것에 대한 기준이 있다.
그러나 일상을 돌아봤을 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나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독서를 하거나 강연을 들으면서 나의 나쁜 습성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때뿐, 또다시 나쁜 선택을 하는 나 자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최근까지는 이런 반복적인 습관을 그냥 넘겨버리곤 했는데 심리학을 공부하고 독서를 생활화하면서 내가 어떤 상황판단을 하고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는 눈이 생겼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것이 맞는 말씀이다.
왜 사람들은 자신을 파괴시키는 선택을 하는 것일까?
좋은 습관, 건설적인 생각, 협동심, 이해심, 긍정성 등 좋은 미덕에 대하여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많은 마음먹기, 행동하기라는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우리는 청개구리와 같이 나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이것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을 황폐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몸, 즉 본능이 원하는 대로, 집중하여 생각하지 않고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버려 두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순간순간 나의 생각과 마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을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사물과 상황에 대하여 어떤 해석을 할지 인식하고 의지적으로 선택을 하는 것이다.
긍정적, 부정적
자기 파괴적, 자기 건설적
협조심, 무관심함
순간순간의 생각에서 우리는 선택한다. 선택은 해석, 생각, 관점, 행동 등으로 표출된다.
'나는 이 순간 (쉬워 보이는 저것보다는) 이것을 선택하겠어!!'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미운 사람을 보고 원망을 선택할지 아니면 소통이나 내려놓음을 선택할지
원망을 선택한다면 내 마음이 지옥이고 솔직한 대화나 내려놓음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더 좋은 것을 선택한 것이다.
왜 나를 괴롭게 하는가? 왜 나의 시간을 원망과 같은 부정적 감정으로 채우려 하는가?
또 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은 종종 타인이 아닌 내가 미워지려 할 때이다. 수치심과 절망감이 몰려온다.
그렇다면 나는 나를 미워하고 절망에 빠지는 것을 선택할지 아니면 나를 다시 한번 믿어주는 것을 선택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무엇이 좋은지는 분명히 알고 있고 3자가 보면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지만, 우리는 쉽게 절망을 선택한다.
여기서도 분명한 것은 나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황에 대해서도 환경에 대해서도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나에게 좋은 선택을 한다면 부정적인 것, 원망, 절망, 미움, 비판(건전하고 객관적 비판 말고 비판을 위한 비판) 등 그 자체로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것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프레임이 되고, 가치관이 되고, 태도가 되며 인생의 색깔을 만들어 가게 된다.
우리는 흔히 무기력하다고들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무기력에 빠지는 것은 선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신이 스스로 포기한 그 선택권을 누가 빼앗아 갔다고 생각한다.
매일 나의 주관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인생의 무대가 있고 나의 선택이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능한데 스스로 무대를 퇴장해 버린다.
내가 삶의 주인공이고 온전히 내 선택에 의해 내가 만들어가는 삶이라는 선물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때
하루하루는 축복이 되고 선택은 우리를 키우는 양분이 된다.
우리는 연속적인 선택을 통해 나를 만들어 간다.
생각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선택의 순간이다. 좌 혹은 우 순간순간 생각의 방향을 선택하며 나간다.
순간의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선택의 중요한 시점에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차분하게 지금 나의 선택(즉 나의 생각과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대체재가 있는지 비교할 수 있는 침착함이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되었든 나의 강점을 믿고 최선의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면 선택은 나를 만들어가는 강력한 힘이 된다.
한편을 선택하면 다른 편은 버려야 한다.
가보지 않은 길은 쉽게 만들어지기 어렵지만 선택의 길이 트이면 그 길은 대로가 된다.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여기서도 적용된다.
풍성한 것은 더욱 풍성해지고 메마른 것은 뿌리 뽑히게 된다.
좋은 선택의 길을 닦자! 물 흐르듯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