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기
한 시간의 대화만으로.
어떻게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받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지.
느낄 수 있었다.
여러 IT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대해 찾아보며
요즘의 면접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고만 있다가
이번 기회에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내가 해 온 활동에 대한 사실과 그 안에서 알게 된 것 혹은 얻은 것이 무엇인지
꾸준하게 알고 싶어한다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잘한 것은 잘한 대로, 잘하지 못한 것은 잘하지 못한 대로.
물론,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면 그 뒤에 그 속에선 또 무엇을 발견했는지 까지.
이러한 대화 사이에 큰 성장을 이루어온 스타트업에 모여든
흔히, 일 잘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일을 대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나름의 면접을 여러 번 봐온 입장에서도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대답을 찾아 답할 수 있었다.
그래도 덜한 망설임으로 답할 수 있었던 건, 그간 내가 해온 일들과 프로젝트들에 대해 모두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흐름과 프로세스, 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떠올리기만 하면 바로 답하는 것엔 무리가 없었다. 다만, 평소엔 그렇게 까지 생각을 해보지 않았구나라는 반성을 느끼긴 했지만.
이러한 면접을 겪으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한 시간의 대화가 시야를 넓혀주었고, 새로운 관점을 트이게 해 주었다고 해야 할까나.
또 하나의 경험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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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이전 회사에서 면접을 진행했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그 안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땐 내가 질문을 하는 입장에서 해온 일들에 대해 물음을 지속하는 와중
다른 동료가 뭘 그렇게 까지 자세하고 깊게 묻냐며 굳이 안 그래도 되는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
질문을 통해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것과 질문을 통해 이쯤 알았으니 됐다는 것
함께 일해나갈 동료를 찾는 상황에서의 태도의 차이가 어찌 보면 그곳의 환경까지 대표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곤, 다른 면접의 기억일 떠올려 보기도 했고.
다시 면접을 봐가는 과정에서 떠올리기도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