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가격리 일기 #3
드디어, 격리가 해제됐다. 어제부터 나는, 합법적으로 외출을 하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몸이 되었다. 한 주 사이 바뀌어버린 계절과, 밀린 일들의 홍수 속에서 내가 느낀 것은 결국, 언제나 그랬듯, 일상의 소중함이다.
일상이라는 너무나 당연한 단어가, 가장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린 코로나 시대.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녹아내리고, 작고 예쁜 꽃들을 보며 미소짓고, 피곤함을 이겨내며 일을 하러 집을 나설 수 있다는 작은 것의 소중함.
이 소중함의 힘을 가득 안고, 마치 4월처럼, 나도 최선을 다해 꽃 피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