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와 지금

by 박지영JYP

그리움 / 나태주

햇빛이 너무 좋아

혼자 왔다 혼자

돌아갑니다.



​그리움은 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든 그 사람과 만날 방법을 생각해 낼 것이다.


하지만 그리워도 보면 안 될 사람도 있고 그리워도 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곁에 없을 때의 그리움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었다면 함께 있는 동안 우리는 그리움의 대상에게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사람이었을 텐데...


함께 있을 때는 몰랐던 것을 왜 떠나간 후에 알게 되는지 모르겠다. 인간의 슬픈 약점이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 작자 미상의 잠언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귀 기울였으리라

덜 조급해하고 덜 욕심냈으리라

지금처럼

인생은 소유가 아니라 잠시 빌려 쓰는 것이란 걸 알았더라면

더 많은 것을 베풀고 나누었으리라

작은 일에도 감동하고 기뻐했으리라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했으리라

그러면 나는

지금 덜 후회하고 덜 초조해하며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리라


그랬겠지. 다만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을 경우겠지.


그때는 모르고 지금은 아는 것이 무엇일까? 정말 그때 몰랐을까?


혹시 함께 햘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아서, 귀찮아서 혹은 내가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알고도 모른 척하지는 않았을까?


어쩌면 우리는 그때도 이미 알고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고 다시 후회하며 말할지도 모를 일이다..


영원히 철들지 않는 아이(adult child)로만 남을까 봐 새삼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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