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식탐 사이
층간을 타고 쩌렁쩌렁 울린다.
떼 써도 모르는 척 하기!
간식 더 줘
"왕, 왕"
침대에 올려줘
"왕, 왕"
딸 방에서 5분여 경과.
도저히 안 되겠다.
내 방으로 안고 올라와
침대에 누인다.
나는 휴무이고
일해야 하는 딸은 좀 더
숙면이 필요하다.
그렇게 집 떠 내려갈 듯
짖더니 코골이로 태세전환
침대가 요동친다
존재감으로 루이는 짱이다.
You win!
씩씩대다가 잠 든 루이
나름 이유있는 항변이다.
과식의 흔적이 남아서
간식을 안 줬더니 민감하다.
루이 "우왕, 이건 약속이 틀리쟎아!!!"
시츄를 인간이 매긴 지능 랭킹에서
하위 3% 정도로 분류한 걸 봤다.
천만의 말씀이다.
그건 철저히 사람의 관점이고,
자기가 얻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걸
관철하는 집요함으로는 상위 3%일거다.
결론은 우리집 녀석은 똑똑하다 by 팔불출 엄마
눈 한 번 감았다 뜬 것 같았지만
1월이 다 갔다.
열 두 번의 눈 깜빡임으로 또 해의 끝자락에
가 있을 것 같은 가상의 현실이 서늘하다.
다들 새해 계획대로 잘 보내고 계신가요.
위의 사진은
이 은호 작가님이 계신 광안리 북 카페에서
산 책 '눈 맞추는 소설' 표지와 예쁜 북 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