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마주 앉기

by Grace k

일주일중 가장 고단한 월요일 스케줄을 끝내면
한숨 돌릴 수 있다.
화요일 아침 기상을 하면 몸에 추 하나
달린 것 같이 무겁다.
샤워를 끝내고 커피 한잔과 마주하는 시간.
노동 후의 브레이크는 그러하기에
더 향기롭다.
매일 쳇 바퀴 도는 듯한 일상이지만,
그 매일이 똑 같지는 않다.
날마다 다른 이들을 만나고,
날씨가 다르고, 컨디션이 다르다.
받아들이는 일상도
그때 그때 같을 수 없다.

사물을 보고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고, 비틀어 볼 수 있다.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일'
글을 써 보면서 생긴 새로운 습관이다.

내 안에만 갇혀있던 시선을
거두고 보니, 좀 더 자유할 수 있어 좋다.
세상은 그대로지만
새롭게 무궁한 소재가 되어 떠 다닌다.
가만히 관찰하는 시간.
이동 하는 버스 안.
누군가를 기다리는 의자 한 켠,
'높고 파란 하늘, 빨고 삶아 널어놓은
광목같은 흰 구름' 이 예쁘다.

피톤치드 가득한 동네 공원
나를 멈추게도, 움직이게도 하는
무대가 된다.
6월도 중순을 넘어선다.
길어진 해만큼 여름은 깊숙히 들어왔다.

가장 나 될수 있는 곳을 찾는다.
'나' 그리고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이렇게
이어가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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