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저마다의 입장과 생각이 다르기때문에
어쩌면 그 반응은 지극히 당연하다.
내 입장도
다양한 견해들 중의 극히 일부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캐나다에서 세 번의 수술을 경험했다
의료가 전액 무상인 나라에서
시스템이 한국처럼 빠를 수가 없다.
기다림이 있었고,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불편함이 있었지만 필요한 처치를 받았다.
물론 한 푼의 지출 없이 말이다.
내가 사는 곳은 대도시이다. 학교,
병원, 대형마켓 (한인 수퍼마켓 포함)
모든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종합 병원이 가까웠기에,
혼자 10분 남짓 걸어가서
마이너한 수술을 받고 왔다.
둘째 딸을 출산했던 이민 초기에는
여러모로 긴장을 했더랬다.
그럼에도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
축하와 따스한 보살핌이 있었다.
의사와 간호사들의 환대가 참 따스했다.
그렇게 딸을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신마취를 하고 받았던 부인과 수술.
캐나다는 어느 정도 중대한 수술이 아니면
당일 퇴원을 시킨다.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집이 있었지만,
수술 후 처치를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그때의 기억은 좀 힘 들었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며 상처는 아물고
더딘 회복은 그때의 흔적도 덤덤하게 만든다.
신속하고 질적으로 수준높은 의료를
경험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도 난 이곳 시스템에 적응했다.
때마다 랩에서 피 검사를 꼬박꼬박 받는다.
기타 정기검진도 무리 없이 챙겨받을 수 있다.
돈이 안드는 무상 의료의 절정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치과치료' 이다.
2023년 사회적 약자부터 점차적으로
시행이 되어 왔다.
2025년 6월 시점부터 대상자들에게
전액 무상 치료가 제공된다.
그 대상의 기준이 있지만,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평범한 소득자들은
대부분 해당 될 만큼 폭 넓다.
첫 진료로 스케일링 및 제반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500 불 정도의 견적을 받았지만
전액 무료였다.
가난한 이민자에겐 순간 '오, 캐나다' 가
절로 터져 나왔다.
나는 성실한 납세자다.
그래도 내가 기여한 것에 비해
누리는 혜택이 많았다.
여러 명목의 사회 보장 제도가 촘촘하게
마련 되어있다.
노후도 누구나 최저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의
혜택을 노령연금으로 돌려준다.
다양성이 인정 되며
더불어 잘 살아 가도록 사회 보장 제도를 구축한
캐나다를 존중한다.
2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제 2의 내 나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준법과 나눔, 기여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