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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슬픈 우정

감상

by 정달용

[슬픈 우정]


흙먼지 날리며

뛰놀던 그때가

아련하고


소 몰고 들과 산을 누비던

그시절 그리움도

또렷하기에


"아직은 아닌데!"하고

돌리려하나

남은 청춘 버리고 가려하네


밤 새며 나누던

사랑방의 꿈

아직 이룰 것 많고


우리들 청춘

시들기엔 아직 멀었는데

어찌하여

눈 앞에 이별이 어른거리나?


준비되지 않은 이별

받을 수 없어

슬픈 우정은

밤을 설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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