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대가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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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9천만 원의 전세를 살면서 빚은 1억 원을 지고 있는 30대 중반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연봉 2천만 원대의 봉급생활자였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진퇴양난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권유한 방법은 '있는 것을 다 처분하여 빚부터 갚고 달동네 월세방 하나로 옮기라는 것'이었다. 그는 "그런 판잣집에서 어떻게 애들하고 산단 말입니까?"라고 항변하였다.
(* 저 사람은 그럼 연봉은 2천 만원인데, 실제 자산은 천 만원뿐인 건가? 근데 지금 현재에도 자신의 연봉에 비해 카푸어, 하우스푸어, 또 뭐가 있을까? 나 또한 타지에 갔을 때 보증금 800/ 월세 55만원 관리비가 오피스텔인데 20만원이 넘었다. 미친거 아니냐? 그러면 숨만 쉬고 그 집에선 그냥 출퇴근 할 때 샤워하고 아침밥도 안챙겨먹고 나가고 그냥 잠만 자는 공간에 75만원을 때려박고 실상 보일러도 안 때는 날에는 전기장판을 때고 시발 좆같네를 외치며 잠들었다. 그 지역엔 칼부림하는 사람이 있으니 그런 재난문자도 나는 태어나서 처음 받았다. 칼부림 재난문자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무슨 장례식 부고라고 보이싱 피싱범도 날뛰고 있을 때다. 참 다이나믹했다. 칼부림하는 사람에게 정서적 지지를 하고 보살펴야 한다고 하는 입장에서 막상 그런 곳에 있으니 내가 칼부림하게 생겼다 이말이다. 마음이 그렇지 또 뭘 실행한다 이말이 아니다. 하여간 여자 혼자 집을 알아보러다니거나 좀만 어려보여도 그냥 수긍하면 다 호구새낀줄알고 그런가? 아무튼 그 집 부동산이나 집주인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다 알고 있다. 그렇다고 내가 뭐 어쩌자는건 아니지만 잊지는 않고 있겠다는 것이다. 사람 일이라는 게, 인생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 그냥 행복하게들 지내고들 있어라. 아 이미 그렇게 지내나? 그 좆같은 경험은 내가 두고두고 계속 안줏거리로 씹어준다. 거기 그러게 누가 투자 받으라고 부추긴 새끼를 조져야지. 누굴 탓 하리. 언제 한 번 라운딩을 돌 생각이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어떨지 궁금하다.)
(* 그러니 분수에 맞게 지내는게 대가리가 안 깨진다. 특히 신혼부부로 집을 구하려 애쓰거나 아니면 타지로 나와 이제 씨드머니를 모아야 하는 친구들은 주변에 휩쓸려서 번 돈을 고대로 주거비에 쏟을 생각하지마라 그러면 평생을 그 주거비에 쏟는 구조로 살다가 고꾸라질 확률이 높아진다. 슈바벨 지수 고소득층은 주거비가 아니라 문화생활에 쓰는 비율이 높고, 저소득층은 의, 식, 주 쏟는 비율이 높다고 그랬다. 엥겔지수또한 식료품 비율이고. 나는 저소득층이다. 저소득층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평생을 저소득층으로 사는 건 문제가 있다. 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본인 씀씀이는, 본인 금융지식은 어떤지를 살펴보고 그다음에 나라 탓이든, 직장 탓이든 해야한다는 말이다.)
(* 젊어서 해외여행? 중산층이상 부잣집 딸래미, 아들래미들은 돈 잘 버는 남편을 만났거나, 돈 많은 누님을 만났거나 그런 케이스들은 다녀와도 된다. 하지만 아닌 사람은 중년에 해외여행 마음편하게 가고 싶다면 그걸 아껴서 돈의 구조를 만들어두고 그다음에 놀러다니는게 순서가 맞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번 돈을 고대로, 번 노동력, 시간, 다 까먹는 꼴이다.)
(* 한 살이라도 어릴때 판잣집에서 살게 경험시켜주는 게 좋다. 그거 귀한 경험인데.)
나의 대답은 이랬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 너는 지금 연봉의 절반이상을 이자로 지불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평생 빚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자기 자신도 알 것이다. 너에게 보이는 해결책은 일확천금이기에 복권이나 주식 같은 것에 눈이 시뻘게지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요행수를 바라거나 무엇인가에 쪽기며 하는 투자는 언제나 허무하게 끝나기 마련이다.
(* 인생이 뭐같을 때 주 1회 로또를 꼭 1만 원 씩 샀다. 그게 한 6개월 간 샀나? 근데 하나도 안 됐고, 내가 산날엔 그 집에서 1등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곧죽어도 안 산다. 어차피 될리가 없다. 로또로 될리는 없다는 걸 6개월만에 깨우쳤다. 1등 미만 잡이다. 하하. 근데 그 1등도 될리가 없다. 1등이 되서 나오는 사연들 인증들 참 재밌더라. 그 이후 후기들도 재밌더라. 1등이 되서 사연을 박제하고 인증하는 건 1등이 되지 않는 자들에게 희망? 나도 될거라는? 그런걸 심어줘서 또 사들이게 하는 마케팅도 일부 포함된다. 그게 로또의 순환구조다. 일확천금을 바라는 마음을 기가막히게 아는 사람들 그래서 매주 수원역이고 아산인주점이고 명당자리고 그 시간만 되면 웨이팅처럼 줄이 선다.)
생활비를 극도로 줄이고 자신의 몸값을 비싸게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아내의 도움을 받아 밤에 포장마차라도 해야 한다.
(* 이게 안전빵이라는 것이다. 3일 간 잠 한 숨 안자고 했던 쓰리잡의 경험이 모든 땜빵요청엔 오케이를 했던 나는 어차피 나가서 일하면 돈이 나온다는 어차피 집에 있어봤자 돈은 들어오지 않는다는 걸, 나는 안다. 그러니 크리스마스때도 해외역학조사 방역근무를 신청했다. 남들은 데이트를 해도 뭘해도 나는 그 13만원 언저리 안 되는 돈이 찍히는 그 기념이 좋다는 것이다. 근데 그 돈을 받고 원룸방에선 왜 그렇게 처 울었는지는 나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게 재미가 없었던 것 같다. 돈은 아무리 벌어도, 내가 생각하는 속도와는 달라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속도보단 방향이라고 했으면서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아서 그랬나보다. 그래서 지금은 나 혼자 그냥 시계를 바꿔둔다. )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어쩔 수 없다. 어릴 때 가난을 맛보는 것도 행운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렇게 하기 싫다면 개인파산을 신청하든지 불법적으로 콩팥 같은 신체의 일부라도 팔아 빚을 갚든지 해라.
(* 콩팥은 너무 갔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서웡..)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너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야 망하건 말건 개의치 않는다면 외국으로 온 가족이 다 야반도주하는 방법도 있다. 아내와 법적으로 이혼하면서 전셋집은 넘겨주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 경우에는 월급 압류가 들어올 것이므로 직장은 그만두고 세금 안 내는 다른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어 몰래 가족에게 전달해라."
(* 저는 누군가에게 돈을 빌린 적은 없고,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적은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100만원 언저리였나 싶습니다. 함께 일하던 몇 살 어린 여동생이지요. 아끼는 친구였습니다. 물론 바로 돌려받았습니다. 만약 지금 빌려달라고 누군가 얘기한다면 저는 아끼는 사람이여도 차단이라는 기능으로 모셔드립니다. 이젠 욕먹는 거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욕을 하는 사람과 욕을 먹는 사람 둘 중에 하나를 택하자면 억울해서 욕을 하는 사람이 되느니, 욕을 먹는 사람이 되려고요. 그렇다고 욕먹을 짓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자기 입맛대로 안 맞춰준다고 욕하는 사람들의 욕은 욕도 아니라는 겁니다. 어린애새끼도 아니고 내가 왜 니즈를 다 맞춰줘야하고, 그 니즈가 성사가 안 되면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람은 데이트 폭력하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지요. 오랜만에 연락하는 이유는 1.부탁하려고 2. 보고싶어서 3. 심심해서 셋 중 하나일까요? 일단 1은 부탁은 거절 받을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하고 얘기해야하고. 2 보고싶은건 상대방은 내가 안 보고싶은 마음일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고. 3 심심한건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심심하다고 다 답장해주길 바라는 귀여운 중생들은 뜀박질이나 하기를요.)
"외국에서 살 자신은 없고, 이혼은 아내가 반대할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글쎄다. 술 한 방울 먹지 말고 아주 예리한 면도칼 하나를 사고 가족사진 앞에 놓아라. 그리고 그 사진을 바라보면서 거울 앞에 서서 네 목에 흐르는 핏줄 바로 위에 칼을 갖다 대라. 너야 죽으면 그만이지만 네 가족은 너를 평생 패배자로, 도망자로 기억할 것이다. 그 점을 명심해라. 그래도 죽고 싶다면 뒈져 버려라. 그러나 죽은 뒤 그런 식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면 죽을 각오로 처음부터 빈손으로 다시 시작해라. 판잣집으로 가서 월세살이를 하란 말이다. 5년만 지나면 모두가 너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 자칫 잘못하면 자해, 자살 유도자로 큰일 나실 뻔 합니다. 하지만 그 행위를 하라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정도로 악착같이 다시 살아보라고 하시는 말씀이겠지요? 저는 선생님의 자살시도를 몰랐습니다. 근데 저도 죽고싶어서 창문 블라인드 줄, 베란다 창 밖을 수도 없이 봤습니다. 시도는 못해봤지만 첫 시도가 아마 성공될까봐 그랬으려나요? 그 썅년 썅놈들 머리털이나 주댕이는 잡고 뒤졌어야 하는 건데. 아쉽습니다. 눈에 뵈는게 없으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를 경험을 못하셨나 다들. 근데 언젠간 만나겠죠? 외나무다리인지 쌍나무 다리인지 어디서든지 보면 어떨지. 죽길바랬나? 하여간 사람 살리는 병원이 사람 뒤지게 만들려고 작정들을 했으니 업보 빔은 고대로 받으셔야죠. 병원 쫄딱 개처망하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아멘. 그 병원은 정치적으로 국민의 힘인지, 더불어민주당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겠지만 굳이 사람을 쓰고 싶진 않네요. 그거 하나 못알아낼 정도로 제가 띨빡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정치연줄이 누구랑 연관되어 있는 건지도 저는 압니다. 즐기고 있지요.)
왜 재산을 갖고 이민을 간 사람들보다 빈털터리로 이민을 간 사람들이 그 낯선 땅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은가. 밑바닥에서 아무것도 없이 닥치는 대로 아무 일이나 하면서 그곳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아주 나은 생활 수준으로 살아가며 돈을 모았기 때문이다. 제로 점에서 살게 되면 모든 것이 플러스의 희망으로 쌓여만 간다. 돈이 쌓이고 희망이 쌓여간다. 빚이 있는데도 삶의 질과 품위를 유지할려고 들면 그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돈은 쌓이지 않고 희망은 갉아먹힌다. 마이너스의 희망뿐이다. 그것이 절망이다.
(* 그러니까 닭대가리 들은 세상 탓 할 시간에 밑바닥에 가라. 은행이 주는 상품을 돈 주고 사는 사람들은 평생이 은행빚에 허우덕 될 확률이 90%다. 그러니 대출이라는 상품을 유도하거나, 쉽게 요즘 대출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있어? 라고 하는 사람을 멀리해라. 그 사람이 너를 가난으로 몰고가는 양치기 새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