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은 취직하는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가(2)세이노

누구나 한 번쯤 선택에 기로에 놓이는 전공선택

by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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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5


한편 복수전공제는 대다수 기업들이 크게 인정하지 않는다. 뭘 제대로 배우기나 했겠느냐고 경시하는 태도가 인사담당자들에게 널리 퍼져있다. 제2 전공으로 기업의 입맛에 맞는 전공을 가진 자가 유리하기는 하지만 제1 전공자보다 우월적인 대우를 받지는 못한다. 복수전공은 대부분 기초과정 이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업에서 알기 때문이다.


(* 대학생들은 입사하면 다시 현장에서 기초부터 알려줘야 하기 때문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복수전공은 기초만 배웠을 뿐. 또 적용하고 역량은 어떨지 알 수가 없다. 다만 그리 큰 우대를 쳐주지 않는 다는 것. 그러니 다수 전공이라고 딱히 높은 플러스 점수를 주지 않는 다는 것.)


전공이 기업의 구미에 맞는다고 해서 졸업자들이 뭘 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신입사원에게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일을 주지 않기도 한다. 두 달간 나도 그랬다. 전화받는 것 부터가 일이였다. 전화를 받다보면 타 팀에 무슨 사업을 하는지, 사업보고서를 5년치를 읽다보면 이전에 어떤 사업들을 했고, 이 후에 어떤 방향으로 사업이 또 진행될지를 파악하는게 우선이었다.


바로 투입시키는게 아니다.)


기본적인 인성이나 태도, 의사표현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같은 것이다. 정작 필요한 실무 지식은 회사에서 재교육시키는 경우가 너무 많다.


(* 전화 받는 멘트부터, 그리고 메모는 어떻게 남기는지. 그리고 일단 부딪히고 실수를 해봐야 몸에 체득되는 것들이 있다. 이건 솔직히 현장에서 깨지고 경험해봐야 문제해결 스킬이 쌓인다. 보통 상사들은 우물쭈물하는 것보단 혼나더라도 명확하게 얘기하는걸 좋아한다(?) 실수도 빨리 보고하는 편이 좋다. 그래야 수습을 해주든 어떻게 하든 문제해결 확보 시간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실수가 잘 못된게 아니라 실수를 끌어안고 있는게 잘 못된 것이다.


상사라고 실수 안할까? 상사라고 올챙이적이 없었을까?


3년차 때까지는 질문도 많이 하고, 이 팀 저팀은 뭐하는 지도 얕게나마 알아둬야 소통하는데 좀 더 수월하다.)


돈 버는 일 과 관련된 전공을 택하여라.


(* 사회복지는 돈을 쓸어담는 분야는 아니다. 그거 모르고 선택하는 사람은 없겠지 싶다. 하지만 돈이 주는 기쁨보다 함께 더불어서 잘 지내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회복지는 값진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는 분야다.)


작은 회사에 들어가 경력을 닦으면서 조속히 학벌을 세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큰 회사에 한 번에 가는 것도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작은 회사에서 조용히 이것 저것 돌아가는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하고 다음 점프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보통 오너들은 다 알려주면 그만 두는 팀원들때문에 골치 아플수도 있지만 아래만 위에게 잘 보여야 할게 아니라 서로 잘 해야한다.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함께 힘을 내기 때문이다.)


자신의 학벌 허영심을 만족시키고자 가족을 희생시키는 것일 뿐이므로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공부를 안 하는 데다가 가정평현도 넉넉지 못하다면? 일단 공부에 전념해 보고 나서 생각해라.


(* 허영심을 조심해라. 그 마음은 쓸때없는 지출과 소비를 불러일으킨다. 사고싶은 것보단 필요한 것을 사자.)


1961년 5.16 군사 쿠데타가 발생. 군인들이 정권을 움켜쥐자 우수한 대입 수험생들은 사관 학교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줄곧 사관학교 안에서 졸업후에도 줄곧 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했다.


(* 어떤 정권이냐에 따라 흐름이 바뀐다. 다들 너도 나도 출세하고 싶은 마음들 그러니 정권에 충성하면 그 정권이 교체되면 다 나가리가 될 수 있으니 그냥 무던한 인생이 좋다.)


의대나 법대에 가는 학생들은 10년 후에 어떻게 될까? 지금 그쪽 세계의 실상을 그 학생들이나 그 부모들이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10년 후에는 아마도 과반수는 아니 그 보다 더 많은 수가 후회할 것이다.


(* 의대 법대생들 만족하나요? 지금은 어떤가요? 다른 길을 갈 걸 싶나요.)


장학 사업을 10여 년 정도 하였을 때(그 당시 세이노 카페에서 그 학생들을 1:1로 코치하여 주는 멘토들을 많이 뽑았었다. 그 멘토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한다.)


(* 역시 멋진 일은 함께 할 때 더 좋다. 세이노 미니미 멘토님들)


고3 학생 원서비 지원을 추가로 지급했는데, 조건이 있었다. 그 지원 학과가 내 마음에 들어야 했다. 이류 대학 속하는 곳 국제경영학과 지원 원서비는 지원하지 않으면서 "꿈깨라 네 수준으로 절대 국제경영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일류대 철학과, 사회학과, 천문학과 또한 지원하지 않았다.


(* 맞는 말이다 보통 고등학생들은 대학 네임벨류보다 학과 이름을 더 보기도 하는데 그럴싸한 멋진 단어들로 생긴 과들이 있어보이지만 그게 아니다.실상은 겉만 번지르한 미래는 보장되지 않은 과 일 수 있다.)


전문대 인테리어 학과는 지원했다. 기준은 졸업 후 밥벌이 할 수 있는가였다.


(* 인테리어 바꾸는데 돈 진짜 많이 든다. 기술을 배우라는 어른들의 말. 맞는 말이다.)



고교생들은 전공을 선택할 때 개꿈 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 개꿈이란 허황된 꿈. 근데 또 생각해보면 아직 사회생활이나 세상을 모르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멋진 직업 뽀대나는 갖춰진 직업을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하다.)


공대생들은 실습을 많이 해야하며 자기 전공과 관련된 다른 과목도 알아야 하고 일류대 공대 졸업자 중 교류개폐기에 달린 릴레이의 작동 원리도 제대로 모르는 놈들을 나는 여러 번 보았다.


(* 나는 공대생들에 대한 우상까지는 아니고 좀 우와 공대생이예요? 이런 느낌인데 공대생들도 공대생 나름이었다. 그냥 어중이 떠중이로 들어간 사람이 태반이었다. 공대생이라고 다 뚝딱 고치는 것도 아니였고, 공대생이 아닌데도 뚝딱 고치는 사람들이 널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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