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 완료
청소에서 식당일로 넘어간다.
청소를 한지 두 달도 안 됐다.
두 달이 채 안돼서 다시 새로운 걸 배우러 간다.
회사엔 알게 모르게 마음을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
너무 칭찬을 하면 나태하고 안일해질까 봐
말씀을 아껴주신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굳이 말로 직접 표현하지 않아도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을
일잘러는 일잘러를 알아본다.
익숙해질 때쯤 변경되는 일들이 있다.
이제 겨우 알 것 같은데..
그때 어느 모 팀장님은
3년은 해봐야
어디 가서 그 일 해봤다고 말할 수 있는 거라 하셨다.
내가 입사하고 6개월 차쯤 들었던 말이었다.
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다 했을 때
한 팀에 3년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근데 또 나중 가서는
일을 능동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여서
그 팀에서 다른 팀으로 빼내온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필요한 곳에 쓰임이 되는 건 좋았지만
소화가 잘 안 됐던 것 같다.
소화가 되고 여유가 생길 때쯤
다른 걸 먹어줘야 하는데
배우는 것도 똑같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정보가 쏟아지면
정리가 잘 안 된다.
그러니 하루에 들어온 정보는 5분이라도
다시 정리해 두거나 짤막하게라도 적어두는
습관이 필요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소화하기보다
한 가지를 명확하게 알고 넘어가는 게
더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