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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 류시화

답시를 올립니다.

by 쏘리



p. 81

물안개

(* 희미한 옛 사람들)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 지난 시간들이 가끔씩 떠오른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 끝난 후엔 어떻게들 사느냐고)

물안개처럼

(* 희미한 옛 사람들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 몇 날 며칠을 함께 해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 쉽게 잊혀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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