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비움으로 인생을 그리다.
인간은 깨어있는 시간의 90퍼센트 이상을 자신에 대해 생각하며 보낸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그런데도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의 과거시절처럼 말이다. 생각해보면 나에겐 자신에 대한 이해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야 깨달은 점이 하나있다.
우리의 자아는 그 자리에 머문 채 남이 해석해주기를 기다린다고 이해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스스로를 여러 상황에 놓아보고 그에 반응하는 자신을 관찰할때에만 진정한 이해가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나 자신을 잘 알고 잘 이해하게 되면 나의 취향과 가치관을 또렷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일관된 선택을 하게된다.
타인의 목소리에 정해져있는 가짜 자아는 너무나 연약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어떤 경우든 간에 '진짜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우리주변에는 인생을 멋지게 편집하는 재능 덕에 실력이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것도 실력의 일부로 인정받는다.
멋진 모습으로 편집된 사람들을 벤치마킹한다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진짜 나를 알고 그 자아의 모습으로 나 자신을 꾸며, 전력질주하는 일에 주목할 수 있을거라 믿어본다. 나는 이제 진짜 나로서 사는 삶에 집중해보련다. 화려한 가짜 자아가 아니라 오로지 진짜 자아만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적어도 자기 삶을 살아나가는데에는 꼭 필요하고, '자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니 말이다. 나만이 아닌, 멋진 친구들을 만나고, 과거의 나를 만나고, 정리하는 시간,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 나만의 북극성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번 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싶다면, 첫 번째로는 자신만의 대한 '정체성'을 찾아가보자. 자신만의 강점을 일단 명확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나라는 이름으로 사는 삶을 선택하여, 특별한 경험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밌고 특별한 경험을 쌓으며 웃음지을 수 있는 단 한번뿐인 삶을 살아가고 싶다. 흥부자의 삶을 말이다.
우리는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의 존재의 가치를 확인하고 노력하는 과정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나는 나다움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미니멀라이프로 비우고 비우며, '나다움'을 만들어가며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나를 정리하고, 미래의 나를 그려보는 정리 타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