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의 시작을 후회하지 않아
너는 모르지, 네가 얼마나 빛나는지
너는 너무나 빛이 나서 때로는 다가갈 수가 없어
잡으려다 놓칠까 두려워
하늘로 손을 뻗어 손바닥으로 가린 태양 사이로
빛이 스며들어 눈부셔 찡그려도
다시 눈을 떠도 여전히 너는 내 곁에 있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네 눈을 바라보면
내 눈 안에 지평선 너머 너의 아름다운 은하수의 세계를 담고
그 끝없는 우주를 응시하게 돼
작은 한 조각의 기억으로 내 옆에서
미소 지으며 차가운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는 너
네가 내 곁에 있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기를
우리만 변하지 않으면 돼
그건 특별한 것이 될 테니까
지금도 여전한 마음으로 너를 향하고 있는 나는
너의 모든 것에 감사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봐 준 너에게 고마워
그래서 나는 너에게 많은 걸 해주고 싶었어
정성스럽게 우리 마음을 포장하듯
사랑하고 있는 지금을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떠올려봐
모든 사랑은 소중한 과거가 되어버릴 테니까
이 순간이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 숨 쉬기를
우리만 변하지 않으면 돼
너의 미소는 나의 봄날의 햇살
너의 눈빛은 나의 밤하늘의 별
그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실이야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
그 길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은
우리 사랑의 흔적들, 우리의 추억들
그 모든 것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줬어
그러니, 우리만 변하지 않으면 돼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빛이 될 테니까
우리의 사랑은 시간 속에 빛나는 별이 되어
밤하늘을 수놓을 테니까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만 변하지 않으면 돼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바람 속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우리
그 길 위에 그대의 발걸음이
언제나 내 곁에 머무르기를
우리만 변하지 않으면 돼
그것이 우리의 소망이라면
매일의 햇살과 밤하늘의 별빛처럼
늘 그 자리에서 빛나기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걸어가는 이 길 위에서
우리만 변하지 않으면 돼
그렇게 우리는 언제까지나
서로의 빛이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