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덧없이 흘러간다. 몸과 마음은 차츰 붕괴되어 가고, 시간은 변함없는 속도로 흘러간다.
시간을 되돌리거나 잠시 멈출 수 있길 바란다면, 때론 빨리 흘러가길 바랄 때가 있다.
시간이 약이라는데, 그 기다림이란 시간은 오히려 고통의 연속으로 느껴지기도 하며, 더 깊은 어둠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시간을 괴로움이 아닌,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괴로움의 길을 선택한다.
지극히 똑같이 흘러가는 이 속에서 손이 닿지 않는 것을 바라보면 괴로움이 되지만,
흘러가는 찰나의 순간들을 아름답게 바라보면 즐거움이 된다.
“이처럼 특별한 눈이 떠진다면, 흐르는 모든 순간이 결국 하나의 장면으로 이어진다는 걸 보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