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아빠는 교수가 아닐까
결혼을 시작할 때
서로의 자산이 얼마인지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얼마나 도와주실 지도 중요하다
가끔 친구의 시부모님이 약사더라,
사업을 하셔서 집을 해주신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남자 친구의 부모님은 왜 아닐까 라는
속물적인 아쉬움이 들었다
저번에 나와 비슷하게 결혼을 준비하는 친한 오빠를 만났고, 그 오빠의 여자친구 부모님이 교수이기에
식대가 10만 원 이상이여도 그 쪽에서 부담하기로 했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그 순간, 나의 부모님이 생각났고
왜 우리 부모님은 그런 직업이 아니지
왜 열심히 살지 않으신 거지
왜 내가 30 중반이 되도록 나의 결혼자금을 모아두지도 않으면서 노후자금도 충분히 갖고 있지 않으신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열심히 사셨을 거다
근데 남의 부모님 기준에서 열심히 안 한 거 같아서
속상하다, 속상하지 않아야 하는데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