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흠뻑 든 노인을 볼 때, 가슴 한편이 아련해지는 순간이 가끔 있지 않아? 나는 있어. 왜 그럴까. 왜 그들에게 그런 감정이 드는 걸까, 하고 생각해봤다? '상실과 정체' 때문이더라. 그들은 매일 기회와 환경을 상실해 가. 시간은 느리게 흘러 가끔은 정체되어버리지. 우리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때로 그들을 멸시하고 무시해. 그런데 말이야, 잘 생각해야 해. 너도 곧 그들이 된다는 걸. 그러니 억겁의 시간을 투쟁하며 살아왔을 우리의 미래를 만났을 때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자.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드리자. 미래의 너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