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글 Jul 25. 2023

인도에선 배달을 시켰는데  도자기를 줘요

인도에서 음식 배달을 시켰는데 도자기 세트가 왔다. 이걸 어떻게 처분하지

인도에서는 배달의 민족이랑 비슷한 조마토(Zomato)라는 앱이 유명하다.

조마토 앱

주말에 너무 배가 고파서 인도에서 우리나라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솥밥과 비슷한 비리야니(Biryani)를 시켰다.

비리야니

인도식 카레솥밥 0.5킬로를 시켰더니 배달비와 세금 모두 포함해서 11200원이 조금 못 나왔다.


근데 웬걸 커다란 도자기와 먹다 남은 비리야니를 데울 수 있는 화구(?) 이렇게 두 개가 왔다.

비리야니를 시켰더니 도자기를 준다

당황스럽다.


인도는 300원짜리 차를 시키면 초벌 구이한 도자기를 하나 준다.

인도 짜이 컵

한국에서 도자기 클래스를 들었던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신기해하시면서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인건비가 워낙 싸다 보니까 물레를 통해서 빨리빨리 만들어 버리니까 흙도자기를 이렇게 자비롭게 줄 수 있는 것 같다.


초벌구이 도자기


인도에서는 초벌구이한 도자기에 먹으면 짜이든 음식이든 더 맛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살짝 흙맛이 나는데…


아, 근데 이걸 버려야 하는지 간직해야 하는지 애매해서 아직도 처리를 못 하고 있다.



이전 05화 배탈이 무섭지만 인도 아이스크림은 너무 맛있는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