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랜만에 소복이 쌓이도록 눈이 왔다. 풀 위에, 관목 위에, 나무에 쌓인 눈을 보니 어린아이마냥 기분이 좋아졌다.
봄꽃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던 나뭇가지 위로 눈이 쌓였다.
눈을 들어 머리 위의 나뭇가지를 보니, 눈은 얇은 나뭇가지의 몇 배 넓이로 쌓여 있다.
사람의 머리로는 할 수 없는 일. 제 발 밑의 지지대보다 넓게 펼쳐 서 있다.
이기심없이 손발을 맞잡은 눈송이들이 허허로이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한없이 겸손해진다.
조엘의 브런치입니다. 직장에서, 일상에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희망과 사랑을 찾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