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 학교가 뭐가 그리 좋다고 온 인간관계를 장애로 여기며 수백일을 골방에서 마음 졸였는지
이 회사가 뭐가 그리 좋다고 충성하겠노라 양심에 칼집까지 내면서 입사에 목을 맸는지
이 사람이 뭐가 그리 좋다고 부모님 속을 흔들면서까지 부부의 연을 맺었는지
선택은 불확실함에 대한 도전이다.
후회는 선택의 과실에 대한 고백이다.
삶은 헛발질의 연속이다.
헛발질은
꿈과는 거리가 먼
야망과는 한참 동떨어진
뜻을 한참 벗어난 피요 땀이다.
아무리 정교하게 꿈을 조준해도 발길질은 언제나 빗나간다.
산다는 것, 참 만만치 않다.
살아가는 모든 삶이 성스러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