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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 Aug 19. 2023

헛발질

이 학교가 뭐가 그리 좋다고 온 인간관계를 장애로 여기며 수백일을 골방에서 마음 졸였는지

이 회사가 뭐가 그리 좋다고 충성하겠노라 양심에 칼집까지 내면서 입사에 목을 맸는지

이 사람이 뭐가 그리 좋다고 부모님 속을 흔들면서까지 부부의 연을 맺었는지     


선택은 불확실함에 대한 도전이다.

후회는 선택의 과실에 대한 고백이다.   

  

삶은 헛발질의 연속이다.


헛발질은

꿈과는 거리가 먼

야망과는 한참 동떨어진 

뜻을 한참 벗어난 피요 땀이다.




아무리 정교하게 꿈을 조준해도 발길질은 언제나 빗나간다.

산다는 것, 참 만만치 않다.


살아가는 모든 삶이 성스러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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