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없는 삶은 불가한가
아무리 오래
많은 한숨을 토하고 눈물을 흘리고 고통 속에 뒹굴어도
한숨에 그리고 눈물과 고통에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의 한숨이 지나면 다시는 한숨 쉴 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나의 눈물을 흘리고 나면 다시는 눈물 흘릴 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려도 한숨은 계속되고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산 자가 짊어져야 할 고통은
평생 시시포스의 어깨를 짓눌렀던 바위덩이 같습니다.
내려놓으면 또다시 올라타기를 반복하는.
산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