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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 Jan 23. 2024

삶은 면역되지 않는다

고통 없는 삶은 불가한가

아무리 오래

많은 한숨을 토하고 눈물을 흘리고 고통 속에 뒹굴어도

한숨에 그리고 눈물과 고통에 면역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의 한숨이 지나면 다시는 한숨 쉴 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나의 눈물을 흘리고 나면 다시는 눈물 흘릴 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한숨을 쉬고 눈물을 흘려도 한숨은 계속되고 눈물은 마르지 않습니다.     


산 자가 짊어져야 할 고통은

평생 시시포스의 어깨를 짓눌렀던 바위덩이 같습니다.

내려놓으면 또다시 올라타기를 반복하는.     


산다는 것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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