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 클래스를 아세요?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앞에서 눈물이 터졌다

by 순두부

때는 2019년,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인 나는 담임 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고등학교 1학기 첫 중간고사 전쯤. 당시 내 담임 선생님이던 영어 선생님은 학생 한 명마다 면담을 하고 있었다. 학교 등교 전 어머니의 폭언을 듣고 등교했던 나는 담임 선생님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당연하게도 영문을 모르는 담임 선생님께선 당황하시며 이유를 묻다가 나를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데려가 이야기를 나눴다.

담임 선생님께 자초지종 이야기를 한 나는 그렇게 wee 클래스에 가게 됐다.


사실 wee 클래스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때 왕따를 당한 내 시선에선 그저 아무 도움 안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상담 선생님의 상담도 안 좋았다.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 여자분이셨는데 내 이야기를 듣는다기 보다는 상담 선생님이 생각하는 훌륭한 나,

존재하지 않는 나를 만들어 그러니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식의 상담이었다.

그때 당시 나는 그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으니 점점 풍선처럼 커진 이미지만 존재했을 뿐이었다. 그렇게 많지도 않던 상담 회기가 끝나고 나는 정신건강의학과에 가게 됐다.


내가 정신건강의학과에 가기 전엔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였다.

정신과의 존재 자체도 몰랐고, 어머니의 병 역시 정신과적인 병이라는 설명도 못 들었다.

그저 어머니가 아픈 거라는 말뿐.

그때 당시의 난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보호자인 아버지의 동의를 받아 진료를 봤다.

그 후 정신과 전문의분의 진료, 종합심리검사를 통해 나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학교가 끝나고 주기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봤지만 지금 와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1~3학년 초까지 진료를 봤으나 결국 다른 정신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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