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대로 지쳐있는 몸.
24.05.22(수)
어느덧 쉬지 않고 일한 지 11일 차가 되었다. 휴무 일정이 꼬이면서 미루고 밀린 이 상황. 잠을 몰아서 자는 습관이 생겨버린 요즘, 쉬는 날 12시간 이상 자면서 휴식을 취했던 터라 그러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몸 상태는 정말 최악 중에 최악이라는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정신은 어찌어찌 괜찮다고 말하고 있지만 몸 여기저기에서 괜찮지 않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 그렇기에 오늘 퇴근은 정말 퇴사와 같은 기분이었다.
집에 오면서 오늘은 기필코 일찍 자겠다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역시나 역시. 집에 도착과 동시에 "뭐 하지?"라는 생각이 앞서는 건 역시 습관의 무서운 힘이라고 해야겠다. 밖에서 밥을 먹으면 분명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질 것이었다. 집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었으니 카페가 가고 싶어 졌다. 하지만 카페를 가는 것 또한 자는 걸 늦추겠다는 미련함이겠지. 그리고 낮에 나형이가 오늘은 카페에 가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기에 더욱 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집에서 노트북을 펼쳤다. 내일부터는 정말 일에 관련된 건 하고 싶지 않다는 굳은 의지로 조금 남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일기를 쓴다.
3일간의 휴무가 이어지기에 너무 행복하지만 머릿속에서 일정들이 스쳐 지나간다. 3일 내내 꽤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설레는 시간들이지만 지친 몸에게 너무 미안한 일정들이기에 다시 출근을 할 때 과연 내 몸이 버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But!!!!!!!! 내일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또 기다리고 기다린 천 개의 파랑 뮤지컬을 보러 가는 날!!!!!!!! 오전에는 하남으로 한 달 동안 쓸 차를 데리러 가야 하기에 더욱이 일찍 자야 한다. 그래도... 조금만 늦게 자면... 아니다... 자자. 열두 시 전에 꼭 자야지.
일기는 여기까지. 나의 자유 시간을 좀 즐기기 위해 오늘은 이만.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