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는 되게 잘 흘려버리는 사람이에요.
뭐든 잘 잊고, 물건도 잘 흘리고,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만큼 기억력도 좋지 않아서..
잊지 못할 거 같은 순간도 머릿속에선 금방 사라지죠.
그래서 그림이 좋았나 봐요.
순간은 모두 지나가지만 종이 위에 세상은 영원할 거 같잖아요. 이 순간을 영원히 붙잡는 가장 낭만적이고 정성스러운 방법이라고, 그리 느꼈습니다.
당신은 어때요?
스케치로 세상을 그려요.그림쟁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