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들을 보면 가장 큰 관심사가 '패션'이다.
패션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양반인지 천민인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옷 자체가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증표였다.
군대에서도 패션 즉 신분이란 것이 존재한다.
일과시간이나 훈련 때 입는 군복이 아니라 개인정비 시간에 입는 '활동복' 말이다.
활동복은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02~2007
밝은 주황색 셋업으로 만들어진 떡볶이, 오렌지 츄리닝
2007~2019
회색과 그린이 섞인 일명 비둘기 활동복
그리고 현재는 동계/춘추계/하계를 나눠 회색, 네이비, 검정 다양한 활동복이 존재한다.
(디자인 완전 구림)
앞에서 말했든이 옷은 그 사람의 신분을 나타낸다.
갖 전입온 신병에서 일병초 이때는 회색, 네이비, 검정 활동복을 주로 입는다. 새로 온 신병이 누구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아직 짬이랄 것도 없기 때문에 짬복을 입는 건 상상할 수 없다.
아 그리고 설명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짬복이란 맞선임에 맞선임에 맞선임 언제부터 이어져 온지 모를 예전 비둘기 활동복을 말한다. 맞선임 혹은 맞맞선임이 자신이 아끼는 후임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쉽게 얻을 수 없고 짬의 상징이다.
나도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일병말 시절 포반에는 선임이 적어서 짬복이 한정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다른 소대에 친한 선임을 찾아갔다. 소대에는 선임들이 많아서 찾아보면 남는 짬복을 구할 수 있었다 계속된 구애 끝에 짬복을 쟁취할 수 있었다.
지금은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아 짬복은 그저 짐이고 버려야 할 더러운 옷이지만 그때 당시 나에게는 멋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