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구별여행자 Mar 05. 2022

총총이 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89-잠 안 올 때

멍!

이프나 너 이 새벽에 어딜 다녀오는 거야?

잠 안 잤어?


야옹!

... 어제 일찍 자서 일찍 깼는데...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다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서, 재미난 거 하고 오는 길이야.


멍!

아 맞아.

잠이 안 올 때 억지로 자려고 하면 더 피곤하더라고.

나도 그럴 때는 뼈다귀 놀이하거나 상상여행을 해.


야옹!

글치. 자연스럽게 잠의 괘도에 진입해야 돼.

졸린데 안 자거나, 잠 안 오는데 자는 거는 몸이 유연해지는데 방해가 되더라고.

억지 잠은 몸도 상쾌하지가 않아.


아!

너네도 그렇구나.

난 잠이 안 오면 생각을 해.


멍! 야옹!

무슨 생각?


응!

지금 뭘 하면 가장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지.

그래서 억지로 자지 않고  행복한 것을 하다 보면 잠 이 와


야옹!

난 그럴 땐 지금 무엇을 하면 가장 보람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아!

이전에는 나도 그랬는데  그때는 우선순위가 성공이었어.

지금은 내 삶의 우선순위가 행복 이거든.


멍!

아 그러면 보스는 잠 안 올 때 대체로 뭘 하는데?


응!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글 도쓰고, 사진도 보고, 상상여행도 하고, 그릇도 씻고... 그냥 그때그때 당기는 것을 해.

그러다가 졸리면 자는 거지.


야옹!

그러니까로 우린 자연의 일부이니  자연스러운 것이  제일 좋은 거 같아.

해가 지면 쉬다가 잠들고, 해가 뜰 때 일어나는 거지.


멍!

아 그러면 나는 이미 자연스럽게 사는 거네.


야옹!

미야 우~~ 끼끼끼

총총 온니는 자연 그 자체야.

매일 자연에게 돌려주잖아.


멍!

내가 뭐를?


야옹!


하하하

맞다.

놀쟈.

멍! 야옹!


작가의 이전글 신의 선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