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구별여행자 Mar 31. 2022

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115- 긍정 존재

멍!

이프나 오늘 생선 또 먹겠다.


야옹!

와. 생선 좋아.

어디서 났어?


하하하

바다가 줬지.


멍!

수영하다가 보스가 바다에서 건졌대.

잡은 건 아니고...직은 바닷물이 차가워서 먹어도 된대.


하하하

레몬도 하나 건졌어.


야옹!

미야 우~끼끼끼.

보스는 지구별 여행의 비밀을 알았구나.


하하

뭔 비밀?

나만 알고 있는 거는 없는데... 뭐야?


야옹!

없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생긴다는 건데, 이걸 사용하는 존재가 많지는 않아.

지난 별 기억을 다 지워서 대부분 존재들은 이걸 몰라.

긍정 존재가 있고 부정 존재가 있어.


멍!

난 뭔 존재?


야옹!

온니도 긍정 존재야.

걱정 없이 생각의 잠 놀이하면 먹거리가 다 생기잖아.


멍!

부정 존재는 먹거리가 안 생겨?


야옹!

생기긴 하는데 어렵게 생기거나, 생기다가 사라져 버려.

어차피 생길 건데 많은 걱정과 부정적 생각으로 꽉 찬 과정을 거쳐야 하니, 힘들게 지구별 여행을 하는 거지.

부정 존재들은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것조차도 걱정과 근심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해.


하하

이프니 말이 맞는 거 같아.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다면 걱정을 않겠네" 라는 말도 있잖아.

걱정해서 일이 될 것 같으면 당근 걱정을 해야지.


멍!

난 걱정이 뭔지 몰라.

그거 몰라도 행복하니 그냥 모르고 살래.

근데 태어날 때부터 부정 존재 긍정 존재가 나눠져 있는 거야?


야옹!

아니. 지구별 여행을 하면서 본인이 선택을 하는 거야.

긍정 존재는 일이 안돼도 될 거라고 생각하고, 부정 존재는 일이 되어도 안될 거라고 생각을 해.

좋고 나쁜 거는 없고, 그냥 생각의 방식이니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고르기만 하면 돼.

한번 고르면 바꾸기는 쉽지 않아.


멍!

어떻게 바꾸는데?


야옹!

두발족의 경우는 병원에서 가끔 바뀌더라고.

"당신 암입니다" 하면 종종 부정 존재가 긍정 존재로 바뀐대.

먹을 게 없어도 곧 생길 거야라고 생각하고.

일이 좀 안됐어도 죽지는 않았으니 다행이야 라고 생각하고.

누군가와 헤어졌어도 곧 다른 존재와 만남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거지.


하하

그럼 가진 게 없는데도 이 정도면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될 일이 없지 않을까?


야옹!

미야 우 끼끼끼.

아냐. 에너지의 흐름이 긍정 존재로 향하거든.

긍정 존재 주변에는 항상 모자람이 없게돼.


멍!

마자. 너무 많아도 좋은 것이 아니야.

어차피 다음 별로 갈 때 툴툴 털고 가는 것도 확실하잖아.

지구별 여행할 때만 부족하지만 않으면 난 행복해.


하하하

그럼 지금 우린 행복한 거네.


야옹! 멍!

햇빛잠 자자.


작가의 이전글 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