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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Nov 30. 2021

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18

이프나.

오늘은 보스가 바닷가 달리기를 안가네.

끝났나?


헐!

개 온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뭐가 끝나!

우리 지금 열나 행복한데 끝나면 안 디지


야. 이프나

너 오기 전에 여기 곰양이 라고 있었어.

너 모르지.

좀 맘 아픈 긴 하지만 갸는 짧고 굵게 살다 갔어

빌빌거리고 오래 사는 거보다,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게 좋아. ㅋ


네가 잡는 털찍이도 끝이 있잖아.

옆집 또리, 두부, 컬리도 다 시작이 있어서 왔고 

모든 시작하는 것은 끝이 있는 거야.


오매.

개 온니. 서당개 3년 이면 풍월 읊는 다고 허던데

딱 그 짝이고만

보스랑 아침마다 어딜 갔다 오더니

점점 닮아 가네


야 그게 아니고

모든 것은 시작이 있었듯이 끝이 있다는 것이랑께

니가 그날 쫄랑쫄랑 따라와서 우리 여행을 시작하였듯이, 언젠가는 끝이 있다는 것이지.


개 온니.

근데 그 말을 꼭 해야 해?

괜히 슬프잖아


하하하

이프나 너 내가 매일 운동하는 것은 몸 안 아프려고 하는 거야.

모든 시작하는 것은 끝이 있다는 것을 가끔 느끼는 것은 정신을 안 아프려고 하는 거야.

운동하면 병을 방지하듯이, 정신의 철학을 하면 멘탈이 깨지는 것을 방지 하지.

물론 어쨌거나 저쨌거나 내가 뭘 아무리 해도 끝은 있는 것이지만

이 지구별 여행 동안에 더 흔들리지 않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거야.

모든 일어 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으니, 그냥 받아들이면 흔들리지 아니하고 더 행복한 거야.

안 그럼 언제는 행복하고 , 언제는 안 행복하고 행복이 파도를 치잖아.


글구 보스가 그러는데

끝이라는 게 끝이 아니래

지구별 여행이 아니고, 딴 별 여행을 할 거라던데

만약에 우리 지구별 하고 제주 시골마을 끝이 온다면 아쉽고 섭섭한 것이지

곧 다른 여행이 펼쳐진다는 것이지.

그렇게 변화 아니겠냐.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라는 말이 라자 너.

그렁게 변하더라도 걍 우주의 섭리이니 받아들이라는 고야.


개 온니.

개 맞아?

걍 놀자!

야옹!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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