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세에 시작한 자전거 여행 4

사실은 개고생이다.

by 지구별여행자

조금만 갈까 했는데 작년에 집 나와서 돌고 돌다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운동도 하고 구석구석 들어가 보고 싶은 곳 들어가 보고,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구나. 여기서 행복한 사람은 저기서도 행복하고, 여기서 힘든 사람은 저기서도 힘든 거 같아요. 어느 산골마을에 들어갔는데 외국인이 온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서 웃고 있어요. 역시 행복은 물질이 다가 아닌 듯합니다. 지금 행복하면 내일도 행복하고,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시간도 즐겁지 않을 거 같아요. 행복은 마음이라고 하니까... 아무리 좋은 곳 이래도 계속 가고 또 가고 머물 수는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고 지구별 여행인 것 같아요. 한동안 같이 여행을 한 카를로스하고도 라이딩 속도가 맞지 않아서 헤어질 결심을 해 봅니다.

매일매일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 일어나고... 일어난 일보다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더 많은 것을 결정한다는 것을 매일매일 깨닫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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