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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Nov 07. 2021

총총이와 이픈이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이의 소확행3

야옹!

나는 이픈이다.

잃어버린폰- 잃폰이 -이폰이- 이쁜이-이프니가 되었단다.

개 냄새나는 하얀 모래색 개 언니와  매일 가죽 색깔이 변하는 두발로 다니는 친구?. 아니다 우리 여행팀의 보스 인것 같다. 개 언니, 보스 , 나 이렇게 셋이서 지구별 여행을 하고 있다.


비 오는 어느 날 독립하라는 묘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무작정 가출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기인 비린내를 따라왔는데...

아뿔싸.

약간 바보 같은 킁킁대는 덩치 큰 다른 종족들을 만났다.

같이 있는 두발 종족을 따라왔는데,

처음 먹어보는 작은 동그라미를 준다.

으악!

세상에 이런 맛이 있을 수가.

엄마가 주던 털 있는 생고기를 먹다가 이런 것을 먹다니,

입에 맛과 향이 척척 달라붙는다.


두발은 개 냄새를 총총이라 부른다.

나와 같은 네발이고 옷도 갈아입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아참. 잠자리도 바로 옆이다.

그래서 우린 같이 뒹굴고 장난도 한다.

햇빛에 누워 털 정리를 하면서 대자연을 만끽한다.

아!

행복해.


야옹!

내가 총이언니를 약올린다. 아프지 않게 살살물고 나도 발톱을 세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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