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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Jan 13. 2022

총총이와 이프니의 지구별 여행

제주 시골 바닷가의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47 - 기억 저장고

멍! 보스야


왜?


멍! 우리 여름에 캠핑하고, 수영하고, 해변까지 전속력 달리기 재미났었는데...


하하

총이가 아쉬운가 보구나.

지구별 여행에서 행복했던 캠핑, 수영, 달리기, 바닷가, 석양... 같은 장면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  아쉬워하지 마

그리우면 눈을 감고 당시를 상상하면 그때 그 자리, 그 냄새,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세상에 사라지는 것은 없어, 영원히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것도 없고

아름답던 시간의  장면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니 기억 속으로 들어간 거야

섭섭하고 아쉬워하면 마음만 저리니

그럴 시간에 행복한 것을 많이 하면돼. 기억 저장고가 풍성해 지거든

진짜 부자가 되는 거야

지구별 여행의 추억이 많은 존재는 외롭지 않거든

이곳에서 모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가야 하는데, 그것 은 가져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야옹!

나도 기억 불러내기 가끔 하는데...

그르렁 하면서 꾸꾹이 하면 짜릿했던 장면이 떠올라

눈이 게슴츠레 해지고, 꼭 그때 그 자리에 있는 거 같아


멍! 이프니 넌 대고다

야옹! 대고?


멍! 대단한 고양이 라구


하하하하

야들아 앞으로 우리 아름다웠던 장면들은  섭섭해하지 말고, 기억 속에서 다시 불러내서 그리워 하자.

이프니는 게슴츠레 그르렁 거리고

나는 눈감고 살짝 미소 지으면 추억여행 중인 거지


멍!

나는?


야옹!

개 온니는  매일 바다 멍 하잖아


멍!

보스 바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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