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골 바닷가 댕댕이와 양양 이의 소확행 51-따로 또 같이
서로 속도가 다른데, 억지로 같이 달리려고 하면 둘 다 자기 페이스를 잃어
헥헥대거나, 지루해서 달리지를 못해
만일 실력이 다르면
상황에 따라서, 따로 가다가 같이 가다가를 반복하면 같이 할 수 있어
만약에 여행을 가려는데 둘이 같이만 가려고 하면,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져
그럴 때 출발은 따로 했다가 만나서 같이 놀면, 그거도 시너지가 나는 "따또같"이야.
멍!
그럼 보스가 나랑 같이 뛰려면 달리기 연습 많이 해
나는 100미터를 6초에 달리니까
야옹! 개 온니 그건 개 같은 생각이야
왜냐면 억지로 맞추려고 무리하면 더 문제가 생기거든
하하
맞아. 만약 제주에 둘이 놀러 와서 어떤 존재는 한라산 백록담 등산 가고 싶고
또 다른 존재는 동백꽃 보고 싶은데 돌아갈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거야
그럴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같이 가면, 하나는 하고 싶은걸 못하는 거지
그럴 때 각자 원하는 곳에 갔다가 공항에서 만나는 거야
그런 것이 "따또같" 이야.
성숙한 존재들이 여행하는 방법이기도 하지
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고 한 사람은 못 타면 같이 할 수 없잖아
그럴 때 못 타는 사람이 같이 하려고 노력하면, 결국은 같이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거야
멍!
보스도 네 발로 달리기를 해봐
그럼 빨라져
야옹! 개 온니
참 단순해서 좋다
하하 놀자!
멍!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