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이령의 꼴통성장실화-꽁트
17화
실행
신고
라이킷
23
댓글
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령
Sep 08. 2024
이령의 꼴통 성장실화 ㅡ꽁트 17탄
술빵을 만들다가
냄새는 추억을 말아쥐고 핀다.
세월지나 그 사람 이름과 얼굴은 잊었어도 그 사람의 향기는 오래 스며 생의 곳곳에 살아난다던 소설구절도 떠오르네.
간식이 귀하던 시절 엄마는 강낭콩 숭덩숭덩 끼워넣고 막걸리로 발효시킨 밀가루 술빵을 자주 만들어 주셨다.
등교 전 손에 하나씩 들려 주시곤 했는데 나는 은근하게 풍겨나는 그 막걸리 냄새가 싫어서 골목 돌담장 구멍에 몰래 넣어놓고는 잘 먹었다 시치미를 떼고 등교하곤 했다.
덕분에 울집 똥개 누렁이는 나 대신 누룩꽃 일듯 살집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비도 오고 막걸리로 발효시킨 술빵이 그립다. 정확하게 말하면 엄마의 그 마음이 그립다.
낵아 만든 이 술빵을 먹으면 내 아이들도 이담에 엄마를 기억할까~~
저녁엔 옆지기 꼬셔서 막걸리 대작이라도 해야겠다.
냄새가ᆢ
자꾸 번진다.
keyword
냄새
실화
Brunch Book
이령의 꼴통성장실화-꽁트
13
이령의 꼴통성장실화-꽁트 13탄 -받아쓰기
14
이령의 꼴통성장실화-꽁트 14탄 -끊기
15
이령의 꼴통성장실화 -꽁트 15탄 -중태기&메뚜기
16
이령의 꼴통성장실화-꽁트 16탄 -명절풍경
17
이령의 꼴통 성장실화 ㅡ꽁트 17탄
이령의 꼴통성장실화-꽁트
이령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7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